KPC: 하나부키 아이
PC: 타가야 유이치, 코우사카 네기, 미나미 쇼우이치
https://youtu.be/B4m4UhfOoG4
셋은 아이가 입원한 병원 입구에 모여 있습니다.
셋이 서 있는 곳은 최근에 개원했지만 잘 나가는 하나미치 병원.
입소문이 잘 난 것인지 사람이 끊이질 않는다고 하네요.
코우사카 네기:그나저나 갑자기 교통사고라니~ 몇호실이었더라?
(병문안 선물은 물론 없음...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다.)
미나미 쇼우이치:(팔에 과일바구니를 들고 한 병실 앞에 선다.) 여기야.
타가야 유이치:입원 할 정도면 많이 다쳤나 보네.. (사과가 든 봉투를 들고 걸어간다)
코우사카 네기:알지? 선물은 같이 준비한거다.
코우사카 네기:(병실 안에서 목소리가 들리길 기다린다.)
똑똑. 소리와 함께 들어오라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https://youtu.be/ZYy6s7nmGhE
코우사카 네기:하나부키 씨~ 우리 왔어. (들어오며 인사한다.)
조금은 시큼한 알코올 냄새가 풍기는 4인실 병실에는 아이 혼자만 있습니다.
코우사카 네기:(주위를 둘러본다. 아무도 없네?)
하나부키 아이:병문안 온 거야? 와 줘서 고마워~
미나미 쇼우이치:하나부키 씨, 몸은 좀 괜찮아? (주변에 과일바구니를 내려놓는다.)
하나부키 아이:아, 응. 좀 부딪힌 것 뿐이라.
코우사카 네기:(적당히 앉을 자리를 찾는다.)
하나부키 아이:아, 의자는 저기 다른 침대의 아무거나 쓰면 돼.
지금은 나 밖에 없거든.
(주변을 둘러본다.)
코우사카 네기:우리가 다같이 병문안 선물 준비했어. 자 자~.
(타가야와 쇼우이치를 팔꿈치로 툭 친다.)
하나부키 아이:아, 과일이네. 고마워~. 마침 배가 많이 고팠거든. (반색하며 과일 하나를 집어들고 우적우적 먹는다.)
미나미 쇼우이치: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아무거나 골라왔어
넓은 병실을 혼자 써서 좋겠네~ (주변을 슥 둘러보며)
하나부키 아이:신경 써줘서 고마워. 평소에는 주의하는데 말야~. 코우사카 군도 의외로 섬세하네?
타가야 유이치:(과일 바구니 옆에 봉투를 놓고 네기를 한번 흘겨본다) .. 큰 부상이 없어서 다행이네..
하나부키 아이:나도 이럴 줄은 몰랐지만, 둘은 퇴원했고 하나는 상태가 심해져서 윗층의 입원실로 옮겼어.
하나부키 아이:혼자 있으니 심심하고 더 피곤한 기분이 드는 거 있지~ (과일 바구니를 빠르게 비워가고 있다.)
코우사카 네기:혼자면 오히려 좀 무섭지 않아?
(사과 하나를 집어 든다.)
미나미 쇼우이치:(아픈데도 엄청 잘먹네.. 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나부키 아이:음... 역시 좀 그렇긴 한데 자주 간호사가 와서 신경써주고 있어서 괜찮아. (쉴새없이 우물대고 있다.)
타가야 유이치:그렇구나..( 회복 하려면 잘먹어야지. 생각중이다)
아이는 그럭저럭 괜찮아 보입니다. 잘 먹는 것을 보니 식욕도 좋나 보네요.
하나부키 아이:아니, 아까 점심 먹었는데. 병원에서 밥을 너무 적게 주잖아. (툴툴거리며) 금방 또 다시 배가 고파진다니까?
미나미 쇼우이치:아하하, 건강해보여서 다행이네
그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문득 달콤한 향기가 바람을 타고 주변을 감쌉니다.
코우사카 네기:하나부키 씨 원래 집에 가서 양푼에 주걱으로 밥 먹는 타입인 거 아냐? (사과를 한 입 베어문다.)
미나미 쇼우이치:어디서 달콤한 냄새가 나네..
하나부키 아이:뭐, 뭐라는 거야! 평범하게 먹는다구. 정말....
코우사카 네기:(킁킁, 왠지 달콤한 향에 시선을 좌우로 살짝 굴리다가 협탁으로 시선이 옮겨진다.)
미나미 쇼우이치:(주머니에 손을 넣고 서 있다가 달콤한 냄새를 따라 협탁 쪽으로 가서 꽃을 본다.)
이 것도 받은 거야?
오밀조밀한 새하얀 꽃잎. 가락 한 마디쯤 되는 것들이 수 십, 어쩌면 수 백 장씩 모여 원을 그리고 있습니다.
꽃봉오리 같기도, 공 같기도 한 그것은… 이제 와 보면 꽃이라고 말하기도 묘한 기분이 듭니다.
원장이 개원하자마자 병실마다 하나씩 놓은 건데.
알러지도 없고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는 꽃이라는 모양이야.
향 좋지? (부드럽게 웃으며)
미나미 쇼우이치:특이하게 생겼네..(자세히 들여다보며)
코우사카 네기:수국? 이라기엔 뭔가 좀 다른데.
꽃을 자세히 살펴보려면 [관찰]이나 [식물학] 판정입니다!
타가야 유이치:
관찰력
기준치: |
85/42/17 |
굴림: |
5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미나미 쇼우이치: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코우사카 네기:
관찰력
기준치: |
80/40/16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자세히 보고 있으면, 문득 꽃잎 한가운데가 파르르 떨린 것 같습니다.
살아 움직이는 게 아닐까, 하는 기가 막힌 망상이 듭니다.
하나부키 아이:......흐악! (부끄러운듯 배를 가린다)
하나부키 아이:....(얼굴이 완전히 새빨갛게 달아올라 있다.)
미나미 쇼우이치:그러게, 아까 과일 많이 먹지 않았어?
하나부키 아이:자꾸 뭐가 먹고 싶어져서.....
하나부키 아이:(얼굴을 못 들며) ...으응, 괜찮으면 뭔가 사다줄래?
돈은 내가 줄게....
코우사카 네기:정말~ 솔직하게 말해도 된다니까. 잘 먹으면 좋잖아 하나부키 씨.
앗, 내가!!
내가 갔다 올게~!
코우사카 네기:(눈을 빛내며 벌떡 일어난다.)
미나미 쇼우이치:코우사카 혼자 보내면 분명 남는 돈 삥땅칠 거 아냐
하나부키 아이:(부끄러운지 고개를 도리도리 내젓는다.)
타가야 유이치:다녀올게 (이미 문을 열고 있다)
하나부키 아이:아아, 다 갔다 와! 혼자 있고 싶어!
코우사카 네기:싫어~! 심부름비 삥땅 치려고 그러지 너희들?!
미나미 쇼우이치:그래? 그럼..셋이 같이 갈까
미나미 쇼우이치:금방 올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뒤따라 나간다.)
코우사카 네기:(타가야를 덥썩 잡고 병실 안으로 밀려는 듯 투닥거리다가 결국 같이 나가고 있따.)
https://youtu.be/w-7ZESCnFHA
셋은 아이의 부탁을 받고 1층의 편의점에 들어섭니다.
편의점에 들어서자마자 쩌렁쩌렁 말소리가 울립니다.
직원이 손님이 온 줄도 모르고 불만 섞인 목소리로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직원 : 요즘 따라 피곤하다니까? 몰라, 취직한 지도 얼마 안 됐는데… 이러다가 여기 입원할 판이야.
편의점 직원 : 아까도 토하고 왔어. 진짜 죽을 것 같아…
코우사카 네기:(뭐, 병원 내 편의점이 바쁘긴 하지.)
큰 소리로 전화를 하고 있던 편의점 직원이, 편의점 안에 들어온 셋을 보고서야 흠칫합니다.
직원이 새파랗고, 조금은 초췌한 얼굴로 애써 웃음 짓습니다.
코우사카 네기:(그렇다고 해도 나약하구만~. 그렇게 생각하며 편의점 안에 들어서다가 직원과 슬쩍 눈이 마주쳤다.)
편의점 직원은 네기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시선을 슬금 피합니다.
미나미 쇼우이치:저 직원분 눈밑이 타가야같네(눈짓하며 말하낟.)
(그리고 물건을 고른다.)
타가야 유이치:.... 피곤한가 보네. (조용히 빵이나 어묵바 같은게 있는 코너쪽으로 간다.)
코우사카 네기:(킥킥거리며 빵을 집어 보고 있다.)
계산대에서는 직원이 어느 새 코를 골고 있네요. 졸고 있는 모양입니다.
미나미 쇼우이치:그냥 생수가 좋으려나?(턱을 짚고 고민한다.)
코우사카 네기:(어느 새 편의점 바구니를 가져와 빵을 종류별로 가득 담고 있다.)
어~이 미나미. 타가야. 너네 좋아하는 빵 있어?
미나미 쇼우이치:(생수 하나를 들고 삼각김밥을 또 하나 골라 계산대로 간다.) 우왓, 그렇게 많이... 하나부키 씨 곧 퇴원한다잖아
코우사카 네기:엣, 뭐야. 텔레파시처럼. 기분 나빠~.
미나미 쇼우이치:(계산대로 가던 중 네기의 바구니를 보고 놀라낟.)
타가야 유이치:(이쪽이라고 너랑 겹쳐서 좋을거같냐는 눈으로 흘겨보고 먹을거리를 집는다.) 원래 회복할땐 더 많이 먹어야해.
코우사카 네기:괜찮아~ 하나부키 씨 이런 거 신경 안 쓰는 타입이니까. 이거 계산이요!
(바구니를 계산대에 턱 올려놓는다.)
미나미 쇼우이치:(계산대에 생수와 삼각김밥을 올려놓는다.)
편의점 직원: (졸고 있다가 불현듯 일어나서) 아, 네. 계산이요.... 네.
편의점 직원: (바코드로 계산대 위의 물건을 하나하나 찍으며 값을 이야기한다.)
편의점 직원: 아, 일이 크게 어렵진 않은데... 요즘 들어 자주 피로해지는 것 같네요.
편의점 직원: 죄송합니다. (봉투에 물건들을 담아주며) 여기 있습니다.
.....다른 일 할 때는 이러지 않았는데. (중얼거리며)
미나미 쇼우이치:감사합니다. (봉투를 받는다.)
가자(편의점을 나선다.)
코우사카 네기:(중얼거리는 걸 듣지만 흘려 넘기고 편의점을 나선다.)
미나미 쇼우이치:역시 너무 많이 산 거 아냐?
타가야 유이치:( 말없이 본인 돈으로 따로 계산하고 간다.)
타가야 유이치:
행운
기준치: |
20/10/4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코우사카 네기:
행운
기준치: |
80/40/16 |
굴림: |
7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미나미 쇼우이치:
행운
기준치: |
40/20/8 |
굴림: |
2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타가야는 갑자기 그 자리에서 쿠당탕 넘어집니다.
....뭔가 가느다란 줄이 타가야의 발목을 건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주변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타가야 유이치:....어.. (바로 일어나 주변을 둘러보지만 아무것도 안보이자 얼떨떨하다)
코우사카 네기:아무 것도 없는데 무슨 소리야? (주위를 휙휙 돌아본다.)
타가야 유이치:기분 탓인가..(쇼우이치의 손을 잡고 일어난다.) 고마워.
코우사카 네기:(양손에 빵 봉투를 든 채 다시 걸음을 옮긴다.) 암튼 빨리 가자.
미나미 쇼우이치:혼자 넘어져서 창피하다고 그러는 거지? (장난스레 웃으며 주머니에 손을 넣고 계단을 오른다.)
계단을 오르고 2층 복도에 들어서면, 열린 문으로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립니다.
코우사카 네기:
듣기
기준치: |
70/35/14 |
굴림: |
4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미나미 쇼우이치:
듣기
기준치: |
70/35/14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타가야 유이치:
듣기
기준치: |
85/42/17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정말 그런 느낌이 들었어. (머쓱해하며 중얼거린다)
중장년 여성의 목소리 : 병원 밥 맛없을 때 먹으라고 가져온 건데 얘가 삼일 치를 다 먹으면 어째?!
아이의 목소리 : 그렇지만 배고프단 말야......
코우사카 네기:(아이의 목소리에 자연스레 귀를 기울인다.)
중장년 여성의 목소리 : 밥 주는 거 보니까 푸짐하게도 담아주던데, 넌 그게 부족해?
아이의 목소리 : 나 피곤해서 머리 울려, 엄마......작게 말해.
사람이 가득해 북적북적한 병원은 있으면 있을수록 암울한 분위기만 가득 피어오릅니다.
손에 든 봉투에서 바즈락거리는 소리가 유달리 크게 울리는 것 같습니다.
타가야 유이치:
정신
기준치: |
80/40/16 |
굴림: |
6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SAN Roll
기준치: |
80/40/16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미나미 쇼우이치:
정신
기준치: |
60/30/12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타가야는 무언가가 당신을 바라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코우사카 네기:
정신
기준치: |
65/32/13 |
굴림: |
5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끈질긴 시선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어 나갔다가, 금방 사라집니다… …착각일까요?
쇼우이치는 발밑이, 온몸이 무겁게 짓눌리는 기분이 듭니다.
짧은 시간 발 한 자국 떼는 것도 힘겨워졌다가, 금방 사라집니다.
…착각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생생한 경험입니다.
코우사카 네기:(두리번거리다가 눈썹 하나를 찡그린다. 뭐지?)
미나미 쇼우이치:(순간 온몸이 무겁게 짓눌리는 느낌에 발을 떼지 못하고 식은땀을 흘린다.)
.....
(뭐지?)
코우사카 네기:..방금 뭔가 기분 나쁘지 않았어?
미나미 쇼우이치:방금 왠지 온몸이 무거워져서 걸을 수가 없었어
금방 괜찮아졌지만..
코우사카 네기:난 그런 것보단 왠지 시선 같은 게 느껴졌달까~..
쇼우이치가 정신을 차리면 어둠은 더더욱 어둡게 보입니다.
미나미 쇼우이치:우와 그거 뭐야 기분나빠..~
벽도 바닥도 조명도 사람들의 옷도 하얀데 이상하게 그늘이 진 것만 같습니다.
......알 수 없는 찝찝함이 머릿속을 감도네요.
코우사카 네기:아무튼 빨리 주고 가자. 괜히 기분 나쁘네...
(찝찝한 기분으로 병실로 향한다.)
아이의 병실 앞에 막 도착했을 때쯤, 셋은... [듣기] 판정.
타가야 유이치:
듣기
기준치: |
85/42/17 |
굴림: |
7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미나미 쇼우이치:
듣기
기준치: |
70/35/14 |
굴림: |
97 |
판정결과: |
실패 |
코우사카 네기:
듣기
기준치: |
70/35/14 |
굴림: |
5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타가야와 네기는 병실 안에서 작게 모르는 사람의 콧노래를 듣습니다.
쇼우이치는 다른 병실에서 도란도란 떠도는 소리 때문에 잘 듣지 못했지만요.
우와, 잠깐...
방금 들었어?
미나미 쇼우이치:(왠지 아까보다 좀 어두워진 것 같지 않아? 라고 하려다 네기가 부르는 소리에 돌아본다.)
뭘?
타가야 유이치:모르는 사람 목소리가 들린 것 같은데..
미나미 쇼우이치:하나부키 씨겠지. (대수롭지 않게 답하며 문을 연다.)
코우사카 네기:콧노래 소리 같은 거. 너도 들었지? 뭐야~ 그냥 사람 소리인가.
괜히 소름 끼쳤네.
병실 안으로 들어가면, 아이는 없고 대신 새하얀 의사 가운을 입은 중년의 남성이 아이의 침대 옆에 서, 차트에 무언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https://youtu.be/34xqqpuKM3E
미나미 쇼우이치:둘이 아까부터 텔레파시라도 통해?
타가야 유이치:(기분탓인가.. 아까부터 꺼림칙한 기분이 가시지 않는다. 여기에 뭐라도 있나?)
기분 나쁜 소리 마.
코우사카 네기:내가 지금 무슨 생각하는지 맞춰봐.
우가가미 하야시:......(인기척에 이 쪽으로 시선을 옮긴다.)
코우사카 네기:(잡소리를 늘어놓으며 들어가다가 의사 가운 입은 남자를 발견한다.)
우가가미 하야시:음? 안녕하세요. 병문안 왔어요?
선한 인상의 남자가 웃으며 이쪽으로 말을 건넵니다.
코우사카 네기:혹시 저 사람이 콧노래 부른 건가? (타가야에게 속닥거린다.)
원장 우가가미 하야시, 그렇게 적힌 명찰을 가슴팍에 매달고 있는 남성은 웃으며 입을 엽니다.
우가가미 하야시:하나부키 씨라면, 방금 전 갑자기 고통을 호소해 자세한 검사를 받으러 이동했습니다.
타가야 유이치:(어차피 돈 생각뿐이겠지. 무시하고 들어서다가 질문에 답한다) 그런가..
(걱정되는 표정을 짓는다.
(땀을 삐질 흘린다.)
우가가미 하야시:큰 일은 아니니, 걱정 마세요. (가볍게 웃으며 안심시키듯 부드럽게 말하고)
코우사카 네기:(방금 목소리 들은 거 같은데...그 새?)
얼마나 걸리는데요?
타가야 유이치:... 거의 나아가던 중 아니었습니까? (표정이 심각해진다)
우가가미 하야시:흠, 아마도 꽤 오래 기다리셔야 할 것 같은데....
(시계를 보더니)
오늘은 돌아가시거나, 바깥에 있는 카페에서 기다리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코우사카 네기:어쩌지...돌아갈까? (미나미와 타가야를 한번씩 쳐다본다.)
미나미 쇼우이치:이건 두고 갈까?(봉투를 들어보이며)
기껏 사온 음식이 쓸모 없게 되었지만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네요.
우가가미 하야시:(쓰게 웃으며) 여기 두고 가시면 하나부키 씨에게 잘 전달드리겠습니다.
코우사카 네기:(빵봉투를 내려놓고 그 안에서 야끼소바빵 하나만 슥 뺀다.)
부탁드릴게요~.
우가가미 하야시:(밝게 웃으며 손을 흔든다.)
미나미 쇼우이치:(꾸벅 인사하고 방을 나선다.)
코우사카 네기:(빵봉지를 뜯으며 병실에서 나선다.)
(돌아갑니다.)
현관까지 걸어가는 도로는 여전히 밝지만 암울합니다.
뻑뻑하게 울리는 신음, 고통보다 피로가 앞선 환자들.
미나미 쇼우이치:(병원은 이래서 싫다니까..)
아무리 병문안 차 온 거라지만, 본능적으로 거부감이 듭니다.
그렇게 생각하며, 셋은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갑니다.
미나미 쇼우이치:아니면, 밖에서 뭐라도 하면서 기다릴래?
코우사카 네기:... (눈알을 살짝 굴리곤 야끼소바빵을 한 입 베어 문다.)
미나미 쇼우이치:근처에 게임장 같은 거 없었나
타가야 유이치:....(일단 병실을 나오지만 왠지 그냥 가면 안될거 같은 기분이든다.) ..그렇게 할까
코우사카 네기:그럴 돈도 없고 돌아가는 게 낫지 않아?
미나미 쇼우이치:그래도 역시 상태는 보고가는게.. 어라?
https://youtu.be/Nn_50vyUDxc
코우사카 네기:(고개를 좌우로 휙휙 돌려본다.)
미나미 쇼우이치:우리 방금 밖으로 나가지 않았어?
아, 이런..
미나미 쇼우이치:(코우사카랑 똑같은 타이밍에 말해버렸다.)
거기에 더해 태양이 화창하던 바깥은 깜깜한 밤이 되어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갈 동안 아무런 기억이 남지 않았습니다.
코우사카 네기:(이번엔 텔레파시 농담을 할 상황도 아니라는 직감이 들어 입을 다물고 땀을 삐질 흘린다.)
타가야 유이치:
SAN Roll
기준치: |
80/40/16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미나미 쇼우이치:
SAN Roll
기준치: |
60/30/12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코우사카 네기:
SAN Roll
기준치: |
65/32/13 |
굴림: |
4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미나미 쇼우이치:
rolling 1d2
=
2
뭐가 어떻게 된 거지?
(다시 한 번 밖으로 나가려 해봅니다.)
또 문을 열고 나간 순간 다시 병원 안에 있습니다.
이번엔 긴 시간이 흐르지 않았습니다만, 어떻게 해도 병원 밖을 나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미나미 쇼우이치:.....아무래도 갇힌 것 같아
타가야 유이치:(또 이상한 일에 얽힌거 같다.. ) 우리가 이상해진 게 아니라면, 역시 여기가 이상한 거겠지..
코우사카 네기:또 이런 일이냐고...이제 지겹다, 지겨워. (눈을 가늘게 뜬다.)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어?
코우사카 네기:이 마을엔 아무래도 이상한 일이 많잖아.
몇 번 있었지~...
미나미 쇼우이치:난 이사 온지 얼마 안돼서..
https://youtu.be/WRSEpS2veCI
타가야 유이치:똑같은 일은 아니지만, 겪고도 믿기 힘든 일이 많이 생기긴 했지.
코우사카 네기:어떡할래? 다시 병실으로 가 봐?
(거기에 두고 온 빵 봉투를 생각한다.)
미나미 쇼우이치:하나부키 씨가 병실에 있을텐데
일단 다시 가보자.
(둘과 거리가 너무 벌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며 발걸음을 옮긴다.)
너흰 이런 상황에서도 엄청 침착하구나..
타가야 유이치:아까부터 이상한 느낌이 든다 했더니..
하나부키씨는 괜찮은 건가?
코우사카 네기:너 먹을래? (입맛이 없어져서 야끼소바빵을 타가야에게 내민다.)
미나미 쇼우이치:그러게 말이야.. 하나부키 씨가 걱정되네
낮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지만, 이제는 대부분 병실이나 집에 돌아갔는지 조용한 편입니다.
타가야 유이치:됐어.. 그런거 먹고 있을 때냐?
코우사카 네기:그거 하나부키 씨는 맞는 거야..? (거울 사건을 떠올린다.)
타가야 유이치:
듣기
기준치: |
85/42/17 |
굴림: |
4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코우사카 네기:
듣기
기준치: |
70/35/14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미나미 쇼우이치:
듣기
기준치: |
70/35/14 |
굴림: |
2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거슬릴 정도로 성급하고 멈추지 않는 소리는, 문이 살짝 열린 201호에서 들려옵니다.
미나미 쇼우이치:......(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걸음을 멈춘다.)
코우사카 네기:(소리는 아무래도 201호에서 들려오는 것 같다...)
타가야 유이치:(작은 소리로 얘기한다)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데.
코우사카 네기:쉿... (식은땀을 삐질거린다.)
위험해보여
코우사카 네기:(아주 살금살금 201호 앞으로 다가간다.)
살짝 보기만 할게. 살짝..
코우사카 네기:(문틈으로 힐끔 안을 들여다본다.)
미나미 쇼우이치:그냥 가는 게 좋을 것 같다니까...!(작은 소리로 말한다.)
네기가 201호의 문을 살짝 열어 안을 엿보면, 한 남자가 침대에 앉아 뒤를 돈 채 손을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의 주변엔 쓰레기들이 널부러져 있고, 돌연 남자는 목이 매인 듯 켁켁댑니다.
쉴새없이 남자는 닥치는대로 입에 넣고 삼키는 행위를 반복합니다.
코우사카 네기:(아무래도 역시 못 볼 것을 본 느낌...등골에 소름이 쫙 돋는다.)
미나미 쇼우이치:(이왕 열어버린 문 틈 사이를 식은땀을 흘리며 바라보고 있다.)
미나미 쇼우이치:아까 하나부키 씨도.. 엄청 배고파하지 않았어?(작은소리로)
그럼에도 남자는 채워지지 않는 굶주림에 연신 배고프다고 중얼거리고 있습니다.
기괴한 장면을 본 네기와 쇼우이치는 이성 판정을 합니다.
코우사카 네기:
SAN Roll
기준치: |
63/31/12 |
굴림: |
3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미나미 쇼우이치:
SAN Roll
기준치: |
58/29/11 |
굴림: |
5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타가야 유이치:
SAN Roll
기준치: |
78/39/15 |
굴림: |
7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코우사카 네기:(검지를 입에 가져다 댄다. 쉿!)
(꽃 향기에 힐끔 눈이 간다.)
미나미 쇼우이치:(그만 가자는 손짓을 한다.)
타가야 유이치:(끄덕이고 병실에서 조용히 멀어진다)
코우사카 네기:(살금살금...뒤따라 병실에서 멀어진다)
미나미 쇼우이치:(아까보다 살금살금 복도를 걷는다.)
(쇼우이치는 204호실로 향하는 중이다.)
코우사카 네기:(자연스레 뒤를 따르고 있다.)
타가야 유이치:하나부키씨도 평소보다 배가 많이 고파보이긴 했던거 같은데.. 식욕을 유발하는 꽃도 있나?
그 향을 맡으면 안되는 건가..
코우사카 네기:그치만 우리는 괜찮지 않아? 오래 맡으면 그렇게 되는 건가?
미나미 쇼우이치:이미 맡아버렸는데.. 우리도 위험한 걸 수도
204호 앞에 들어서면, 불을 키지 않았는지 병실 안은 어두컴컴합니다.
(어두운 병실 안을 보고 살짝 긴장했다.)
미나미 쇼우이치:(불을 키는 버튼을 찾는다.)
코우사카 네기:너 먼저 들어가봐. (타가야를 툭툭 건드린다.)
쇼우이치가 문 옆에 있는 스위치를 키면 금방 밝아집니다.
(가슴을 쓸어내린다.)
코우사카 네기:(내심 안도하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다가간다.)
..하나부키 씨, 맞아?
하나부키 아이:......(멍한 눈으로 창문 너머를 응시하다가, 인기척이 느껴지자 고개를 돌린다.)
미나미 쇼우이치:넌 아까부터 무슨 소리야..?
하나부키 아이:그럼 내가 뭘로 보이니....?
미나미 쇼우이치:(땀을 삐질 흘리며 묻는다.)
타가야 유이치:.....(느닺없이 그런말을 하냐? 네기한테 눈짓을 준다 )
미나미 쇼우이치:(아까 두고 간 음식이 있는지 본다.)
왠지 아이는 낮에 보았던 것보다 훨씬 피폐하고 기력이 없어보입니다.
음식은 하나도 손을 대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코우사카 네기:귀신같은 거면 미리 말해줬으면 하니까...안색이 왜 그래? 괜찮아?
(경계를 놓지 않고 땀을 삐질거린다.)
하나부키 아이:......모르겠어. 아무 기력이 없어.
타가야 유이치:........말 좀 가려서해라.
.....
하나부키 아이:(고개를 끄덕인다.) 배가 고픈데, 이상하게 먹기 싫어....
미나미 쇼우이치:저기, 하나부키 씨. 이 병원 뭔가 좀 이상해
아까 분명 밖으로 나가려 했는데 나가지지도 않고, 정신 차려보니 벌써 밤이었어.
하나부키 아이:이상해? .....잘 모르겠어. (멍한 눈으로 쇼우이치 방향을 바라보지만 쇼우이치를 제대로 보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힘들어.....
배고파.... 아무것도 먹기 싫어....
타가야 유이치:아까 갑자기 상태가 안좋아졌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된거야..?
하나부키 아이:(이내 침대에 벌렁 누워버린다.)
코우사카 네기:...하나부키 씨? (눈이 동그래진다.)
아이의 얼굴이며 머리카락은 온통 푸석푸석합니다.
코우사카 네기:다, 다들 잠깐 이쪽으로 와 봐. (침대에서 멀찍이 떨어진 채 두 사람을 부른다.)
적어도,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은지 한 달은 지난 것 같습니다.
미나미 쇼우이치:(과일바구니에서 바나나를 꺼내 하나를 뜯어낸다.)
셋이 아이를 만난 건 고작 오늘 아침이었는데도 말이에요.
타가야 유이치:(네기의 말에 순순히 응하며 작은 목소리로 소근거린다) 내생각엔 아무래도.. 저 꽃이 수상한데. 창밖에 버려볼까?
미나미 쇼우이치:하나부키 씨, 먹기 싫어도 먹는 게 좋을 것 같아. (바나나를 내밀며)
코우사카 네기:아니면 나 라이터 있으니까, 태워보는 건..? (속닥거린다.)
야, 야! (쇼우이치에게 손짓을 하며 다급하게 부른다.)
하나부키 아이:(쇼우이치를 멍하니 보다가 고개를 돌린다.)
(돌아본다.)
하나부키 아이:으응, 싫어. 아무것도 먹기 싫어.
타가야 유이치:(다시 소리를 낮추며) ...그러다 불이 나면 어떡하냐? 조용히 끝내야지.
미나미 쇼우이치:그치만 굉장히 기력이 없어보여 (다시 하나부키를 향해 고개를 돌리고 얘기한다.)
코우사카 네기:그럼 밖에 버린다고 되겠냐? 당장 우리도 못 나가고 있잖아. (심각하게 속닥거리고 있다.)
아이는 무기질적인 얼굴로 이젠 대답조차 하지 않습니다.
코우사카 네기:야, 미나미. 저 꽃 좀 가져와줘.
타가야 유이치:.......아니면 병실에서 꺼내서 복도에라도 버려본다던지..
여기
(네기에게 다가가 건네준다.)
꽃병에는 여전히 희고 어여쁜 꽃이 담겨 있고, 생기를 가득 머금은 채 살랑 살랑 몸을 흔듭니다.
미나미 쇼우이치:
지능
기준치: |
65/32/13 |
굴림: |
5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코우사카 네기:아니 아니, 이 쪽에...(손바닥을 옆으로 세워 타가야를 가리킨다.)
창문은 닫혀 있고, 병실 문은 이 꽃과는 한참 멀어서 바람이 닿지도 않을 텐데......
사람을 반기는 것처럼 꼬리 대신 잎사귀를 흔듭니다.
https://youtu.be/XnQYqpCeHNk
미나미 쇼우이치:(이건 뭐지? 꼭 살아있는 것 같아..)
타가야 유이치:........(멀리서 꽃을 보다가 네기에게 들릴정도로만 말한다) ..그냥 태워보자.
코우사카 네기:(타가야와 시선을 교환하더니 꿀꺽 침을 삼키며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낸다.)
(라이터의 불을 켜서 꽃에 가까이 가져간다.)
미나미 쇼우이치:(당장 하나부키의 상태가 걱정되므로 일단 억지로라도 바나나를 먹여본다.) 하나부키 양, 딱 한 입만 먹어보자.
네기가 라이터의 불을 켜서 꽃에 가까이 가져가면, 꽃은 살랑살랑 몸을 흔듭니다.
미나미 쇼우이치:(바나나 껍질을 까서 하나부키의 얼굴에 들이댄다)
하나부키 아이:......(억지로 들이대자 싫은 듯, 얼굴을 찌푸리지만 바나나를 입에 물고 건성으로 우물대고 있다.)
코우사카 네기:
관찰력
기준치: |
80/40/16 |
굴림: |
7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타가야 유이치:( 불도 안붙는걸 보고 놀라서 네기의 옆에 다가가서 말해본다) 이거.. 혹시 잘리지도 않는 건가?
네기는 꽃병 내부를 살펴봅니다. 꽃은 마치 꽃병 자체에 달라붙은 것처럼 떨어지지 않습니다.
아, 아니 잠깐, 저주 걸리면 어떡해?
(타가야의 손을 턱 잡는다.)
코우사카 네기:(끄응 소리를 내며 화분을 노려보고 있다.)
(그 와중에 쇼우이치는 뭘 하고 있는 건지 한 번 쳐다본다.)
타가야 유이치: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하고 있을 순 없잖아..
미나미 쇼우이치:다 안먹어도 되니까 먹을 수 있는만큼만 먹어줘. (아이의 손에 바나나를 쥐어주고 고개를 돌려 아까부터 뭔가 작당 중인 타가야와 네기를 본다.)
코우사카 네기:이거, 꽃병에서 안 떨어지게 붙어 있는 거 같은데.
불도 안 붙고...이상해.
타가야 유이치:이 꽃.. 알고보면 독초나..뭐 그런거아니야?
지능
기준치: |
65/32/13 |
굴림: |
5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타가야 유이치:그래서 .. 한 번 뜯어볼까 하는데 위험할지도 모르니까 코우사카씨가 말리길래.(작은 목소리로 말한다)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3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쇼우이치는 이 꽃이 살아있다는 확신이 듭니다. 이 꽃을 어떻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타가야는 이 꽃을 꽃병에서 꺼내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타가야 유이치:일단 꺼내보자. 부수면 시끄러워지 잖아.
코우사카 네기:하긴...아까 병실에 있던 녀석이 달려올지도 모르고.
타가야가 꽃의 목을 잡아 꽃병에서 끄집어냅니다.
타가야 유이치:
정신
기준치: |
80/40/16 |
굴림: |
3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타가야는 무언가 묵직한 힘이 일순 느껴졌지만 어려움 없이 꽃을 꺼냅니다.
코우사카 네기:그거 빨리 손에서 떼! 기분 나쁘잖아~..!
당신의 손을 타고 올라와 한 방울, 한 방울 소매를 적시며 바닥으로 추락하는 이것은 여지 없이 피입니다.
타가야 유이치:
SAN Roll
기준치: |
78/39/15 |
굴림: |
3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미나미 쇼우이치:
SAN Roll
기준치: |
58/29/11 |
굴림: |
5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코우사카 네기:
SAN Roll
기준치: |
63/31/12 |
굴림: |
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타가야 유이치:이게 뭐야..? (질색하며 꽃을 뜯어본다.)
꽃은 잎장이 수없이 많고, 한장 한장 뜯어내자마자 잎이 검게 물들어 액체처럼 바닥으로 흘러 내립니다.
.!
계속해서 뜯어낼 수록 꽃은 점점 생기와 향을 잃어갑니다.
기어코 그 찬란한 잎을 죄다 뜯어내면, 방 안에는 시체 썩는 것과 비슷한 역겨운 냄새만 감돕니다.
코우사카 네기:(입이 벌어진 채 꽃에 일어나는 현상을 쳐다보다가 무언가 변화가 없는지 주변을 살피고 있다.)
타가야의 등 뒤로 식은 땀이 흐르고 숨이 거칠어집니다.
금기를 범한 것 같은 불길한 기운이 온 몸을 덮칩니다.
미나미 쇼우이치:(환기시키려 창문을 연다. 창문이 열릴까?)
(몸이 정지하더니 이내 풀썩 쓰러진다.)
.!
고작 2층밖에 되지 않은 이 곳 아래로 끝을 알 수 없는 심연이 이어져 있습니다.
코우사카 네기:(아이에게 달려가 상체를 일으킨다.) 왜, 왜 그래?!
우리가 알던 건물의 형태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허공인지 지하인지 모를 바깥을 돌아다니는 사람은 그 누구도 없습니다.
타가야 유이치:하나부키씨..?! (꽃을 던지고 아이에게 다가간다)
코우사카 네기:하나부키 씨? (땀을 삐질거린다.)
창문을 연 쇼우이치, 꽃을 뜯은 타가야 모두 이성 판정입니다.
미나미 쇼우이치:(뭐야 이 밑은...대체..!)
타가야 유이치:
SAN Roll
기준치: |
77/38/15 |
굴림: |
3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미나미 쇼우이치:
SAN Roll
기준치: |
57/28/11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아이는 그저 기절했을 뿐입니다. 숨은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타가야는 꽃을 뜯은 순간부터 어쩐지 출처를 알 수 없는 힘이 몸에 깃듭니다.
코우사카 네기:숨은 쉬고 있어...어떻게 된 거지? (고개를 들어 짐짓 심각한 표정으로 타가야와 미나미를 본다.)
원하는 기능치에 +(1d3+2)를 할 수 있습니다.
타가야 유이치:
rolling 1d3+2
=
3
미나미 쇼우이치:(하나부키가 무사함을 확인하고) 둘 다 이리로 와서 이 것 좀 봐바
(창 밖을 가리킨다.)
코우사카 네기:(아이를 도로 눕히고 쇼우이치의 옆으로 다가간다.)
왜 그래? (창 밖을 내다봤다가 눈이 커다래진다.)
...?!
네기도 쇼우이치가 본 것과 똑같은 광경을 봅니다.
타가야 유이치:(아이가 무사한걸 보고 안도의 한숨을 쉰다. 쇼우이치의 말에 창밖을 본다.)
타가야 유이치:
rolling 1/1d2
=
1
코우사카 네기:(벙 찐 상태로 창밖을 보다가 한숨을 푹 내쉬고 뒤돌아 고개를 숙인다.)
아 이성 판정하고 성공하면 앞에 감소하고 실패하면 뒤의 수치로 감소해요.
미나미 쇼우이치:(하나부키가 먹던 바나나를 주워 탁상에 놓는다.)
아이는 고요히 침대에 누워있지만, 아까보다는 편안해보입니다.
이 방에서는 [침대 A, 침대 B. 침대 C]를 조사할 수 있습니다.
미나미 쇼우이치:(아까보다 편안해보이는 안색에 약간이나마 안심하고 방 안을 둘러본다.)
https://youtu.be/Qdt5gEu9_8U
코우사카 네기:(가만히 있어선 안 될 것 같은 생각에 고개를 들고 방 안을 둘러본다.)
미나미 쇼우이치:(꽃병 말고도 뭔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침대a조사)
침대 A는 아이의 옛 병실 메이트가 있었을 자리입니다.
지금은 사람 대신 진료 차트가 걸려 있습니다만...
환자가 없는데 아직도 치우지 않았다니 이상하네요.
미나미 쇼우이치:(의아함을 느끼며 진료차트를 집어들어 읽어본다.)
마지마 세이치로, 남성, 47세.... 알아보기 힘든 꼬부랑 글씨들 아래로 그나마 읽을 수 있는 문장 하나가 보입니다.
[3월 4일경, 상태가 악화되어 3층 입원실로 이동.]
미나미 쇼우이치:....(아까 하나부키 양이랑 비슷한 상황 아닌가?거기 갔다오고부터 기력이 사라진 것 같은데..)
(또 다른 건 없는지 살펴본다.)
미나미 쇼우이치: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1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시트 아래 매트리스는 파인 자국으로 가득합니다.
쉽게 뚫고 싶다고 뚫을 수 있는 게 아닌데도 기괴할 만큼 가득합니다.
(그런데, 오늘이 몇 월 몇 일이지?)
미나미 쇼우이치:(다른 건 없는지 살펴본다.)
코우사카 네기:(쇼우이치와 비슷한 타이밍에 침대B 조사)
네기가 침대 가까이 다가가면 어디선가 띵,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코우사카 네기:
듣기
기준치: |
70/35/14 |
굴림: |
2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네기의 귀가 쫑긋이며, 쉽게 침대 아래에서 그 소리가 들리고 있음을 찾아냅니다.
침대 아래에 밝게 빛나는 핸드폰 하나가 보입니다.
코우사카 네기:(침대 밑을 들여다보곤 손을 뻗어 핸드폰을 집는다.)
(몸을 일으켜 화면을 들여다본다.)
핸드폰에는 부재중 전화, 문자, SNS 연락 등 오만 가지 알람이 와 있습니다.
내용은 모두 똑같습니다. 도대체 어디로 갔느냐고, 어디서 뭘 하기에 이렇게 안 오냐고.
고작해야 이 침대가 비워져 있었을 몇 주, 혹은 며칠 사이. 그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코우사카 네기:(침대에 걸린 진료차트를 본다.)
[다나카 히로세, 29세, 여성. 2월 20일 퇴원.]
코우사카 네기:(부재중 목록 중 하나를 골라 통화 버튼을 눌러본다.)
핸드폰의 기능은 먹통이 되어 전화도, 문자도 되지 않습니다.
코우사카 네기:(역시...핸드폰을 주머니에 집어넣는다.)
(더 볼 게 있나?)
타가야 유이치:( 뭐가 어떻게 되어가는 건지 머리가 아프다.. 대충 생각을 정리하고 주변을 둘러보는 둘과 함께 침대C 를 살펴본다.)
침대 C의 옆, 작은 2단 서랍 윗 칸이 열려 있습니다.
서랍의 윗칸에는 조각난 이면지들이 뭉텅이로 버려져 있습니다.
가장자리가 거뭇거뭇한 종이 한쪽 면엔 동일한 필체로 문장들이 적혀 있습니다.
타가야 유이치:
언어(모국어)
기준치: |
50/25/10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이 병원에 있는 동안 시선이 끈질기게 달라 붙는다. 누워 있을 때도, 일어섰을 때도, 앉았을 때도, 숨을 쉴 때도, 먹을 때도, 잠을 잘 때도.]
[내 몸을 누가 빨아간다. 날이 갈수록 가벼워지고 있다. 이대로면 윗층까지 떠오를 텐데 그 빌어먹을자식들의…]
타가야가 읽을 수 있는 것은 간신히 이 두 문장 정도입니다.
과연 과연 이 사람이 미쳤기 때문일까요? 우리는 이미 병원에 감도는 묘한 기운을 읽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코우사카 네기:..침대 밑에서 핸드폰을 발견했는데.
그리고 타가야는 다음 이면지에서 어떤 메모를 발견합니다.
[누가 저 지독한 걸 뽑아주면 좋을 텐데. 누가 저지독한 걸 뜯어주면 좋을텐데. 누가저누가 저 누가 저누구든 좋으니까 저걸 죽여줘! 저걸좀!]
타가야 유이치:....... 뜯는게 맞았구나..
코우사카 네기:그쪽엔 뭐 이상한 거 없어? (두 사람을 향해 묻는다.)
사람 손톱 자국 같은 게 가득해..
코우사카 네기:(곁으로 다가가 패인 자국을 본다.)
타가야 유이치:(우선 이면지와 메모지를 가지고 쇼우이치에게 다가간다.)
너희 이거 뭐라고 써있는건지
알겠냐?
미나미 쇼우이치:손톱으로 뚫는 게 쉽지 않을텐데..
응?
미나미 쇼우이치:
교육
기준치: |
55/27/11 |
굴림: |
2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코우사카 네기:
교육
기준치: |
50/25/10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이 병원에 있는 동안 시선이 끈질기게 달라 붙는다. 누워 있을 때도, 일어섰을 때도, 앉았을 때도, 숨을 쉴 때도, 먹을 때도, 잠을 잘 때도.]
[밤마다 소리가 들린다. 웃는 소리, 먹는 소리, 씹는 소리, 삼키고 뱉고 씹는 소리, 웃는 소리, 구원을 갈구하는 소리.]
[다들 제정신이 아니야. 다들 제정신이 아니야! 미친 놈들 사이 제정신인 놈들이 제일 제정신이 아니야.]
[내 몸을 누가 빨아간다. 날이 갈수록 가벼워지고 있다. 이대로면 윗층까지 떠오를 텐데 그 빌어먹을자식들의…]
....그 빌어먹을 자식들의.
타가야 유이치:이런 걸 어떻게 알아보는거야..? (신기하다는 듯 네기를 보다가) ... 윗층으로 가야하는 건가?
미나미 쇼우이치:역시..하나부키 씨가 위험한 것 같네. 어쩌면 우리들도...
아, 그러고보니..
코우사카 네기:여기, 정신병동이었냐? (미간을 좁힌다.)
미나미 쇼우이치:아까 저기 침대에서 이걸 발견했어
(진료 차트를 들어보인다.)
환자가 없는데도 여전히 침대 위에 남아있었어
저 매트리스가 엉망으로 뚫린 자리.
미나미 쇼우이치:거기에 마지마 세이치로라는 사람이 있을지도 몰라
아이는 기절했으니 물어볼 수도 없고....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미나미 쇼우이치:3일 전에 상태가 악화되어 입원실로 이동했대.
타가야 유이치:하나부키씨를 데리고 가야겠네..언제 또 위험해 질지 몰라. (아이에게 다가가서 조심스레 등에 업는다.)
역시 하나부키 양은 데려가는 게 좋으려나
하지만.. 데리고 갔다가 위험한 상황이라도 마주치면
타가야는 아이를 업고 있을 때는 행동에 페널티 다이스를 받습니다.
코우사카 네기:네가 더 위험해지는 거 아니야? 무리하지 마.
미나미 쇼우이치:타가야도 하나부키 씨도, 위험해질텐데
여기에는 꽃도 사라졌으니, 다른 곳보다 훨씬 안전하지 않을까요?
타가야 유이치:이렇게 수상한 곳에 두고 갔다가 무슨일이 벌어질지 알고..
코우사카 네기:위험해진다고 해도, 차라리 얌전히 잠들어 있는 게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은데...
(눈을 가늘게 뜬다.)
미나미 쇼우이치:일단 상황을 살피고 와서 데리러 오는 건 어때? 어차피 여기 환자들은 먹을 거에 정신이 팔려 있거나 움직일 기력이 없는 것 같고
답이 안나온다면 대인기능(말재주, 설득, 협박, 매혹)을 이용해봅시다.
코우사카 네기:
말재주
기준치: |
60/30/12 |
굴림: |
81 |
판정결과: |
실패 |
미나미 쇼우이치:
설득
기준치: |
75/37/15 |
굴림: |
98 |
판정결과: |
실패 |
타가야 유이치:
설득
기준치: |
30/15/6 |
굴림: |
31 |
판정결과: |
실패 |
타가야 유이치:
설득
기준치: |
30/15/6 |
굴림: |
44 |
판정결과: |
실패 |
코우사카 네기:
말재주
기준치: |
60/30/12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미나미 쇼우이치:
설득
기준치: |
75/37/15 |
굴림: |
7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네기와 쇼우이치는 타가야에게 사람을 들고 옮기면 이동에도 제약이 있고 또 둘 다 위험해질 거라는 논리를 내세웁니다.
그 과정중에 약간의 잡음이 있었지만......
코우사카 네기:그러니까 다시 데리러 오는 쪽에 찬성. 버리고 간다는 게 아니니까~.
아무리 타가야라도 160대 애를 업고 돌아다니기엔 부담이 클테니까요!
코우사카 네기:(뭣보다 저게 진짜 하나부키 씨인지도 아직 의심 되고...) (끝없이 의심 중)
미나미 쇼우이치:혹시 모르니까 트랩을 설치할까?
타가야 유이치:(한숨을 쉬고 대충 받아들이기로 했다. 역시 마음에 걸리긴 하는듯 조급한 목소리로) ...그럼 빨리 다녀오자.
.... 그럼 메모라도 남기고 갈까.
트랩을 설치할 수 있는지 확인하려면 [행운] 롤입니다.
미나미 쇼우이치:(문 앞에 바나나 껍질을 놔두고 평균 신장의 복부가 위치할 자리에 접착제로 나이프 칼날을 위로 해서 고정시켜둔다.)
미나미 쇼우이치:
행운
기준치: |
40/20/8 |
굴림: |
72 |
판정결과: |
실패 |
타가야 유이치:(대충 주변에 남은 종이와 펜을 꺼내 위험하니까 나오지 말고 있어. 누가 꽃을 다시 옆에 가지고 오면 당장 뜯어버리고. 라고 메모를 남겨 아이의 손에 쥐여 놓는다.)
윗 말 취소. 설치는 되었으나 나이프 칼날 부분이 허술하네요.
자고 일어나면 아이가 좀 놀랄지도 모르겠습니다.
https://youtu.be/uDgUH5d8QNA
타가야 유이치:(네기를 따라 3층으로 올라간다)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바로 앞까지 다가왔을 때,
갑자기 근처에서 고함지르는 듯한 낮은 비명 소리가 들립니다.
굉장히 불쾌한 목소리의 근원지는 계단의 층계참, 즉 2층과 3층의 중간입니다.
그 곳에서 푸석한 머리를 산발로 늘어뜨린 여성이 말끔한 차림새의 간호사에게 사로잡혀 날뛰고 있습니다.
(흠칫하며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치켜든다.)
환자 : (한참 날뛰다가 이윽내, 셋을 발견한듯 멈추고 히죽 웃는다.)
(안색이 파래진다.)
야, 야...
환자 : 간호사 양반, 손님이 있는데~? 나는 놔주고 저쪽 좀 보지?
간호사는 셋을 보자 경박하게, 그리고 곱게 웃습니다.
간호사: 안녕하세요. 도움이 필요하신가요? 저는 현재 환자분의 발작을 막고 있는 중이기에, 죄송하지만 2층의 다른 간호사를 찾아주세요.
미나미 쇼우이치:(기분 나빠...식은땀을 흘린다.)
타가야 유이치:(여기..진짜 정신병원인가..?)
환자는 계속해서 문장이 되지 못해 의미 없는 어절을 내고, 셋을 향해 달려드려 합니다.
코우사카 네기:(정상인 녀석들이 제일 제정신이 아니라던 일기의 내용을 떠올리고 식은땀을 흘린다. 뭐, 뭐냐고...어떻게 해야 돼?)
간호사의 팔 안에 갇혀 이동할 수는 없겠지만요.
체구가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그 격한 몸부림에 간호사는 미동조차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 상황은...... 호러 영화에 나오는 정신 병동을 보듯. 꽤나 이질적인 광경입니다.
미나미 쇼우이치:
SAN Roll
기준치: |
56/28/11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타가야 유이치:
SAN Roll
기준치: |
78/39/15 |
굴림: |
1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코우사카 네기:
SAN Roll
기준치: |
61/30/12 |
굴림: |
81 |
판정결과: |
실패 |
SAN Roll
기준치: |
61/30/12 |
굴림: |
6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미나미 쇼우이치:저.. 저흰 3층으로 가려고 하는데 지나가도 괜찮을까요?
간호사: 특별한 용무가 없다면 입원실에는 함부로 발을 들일 수 없습니다.
미나미 쇼우이치:안되나봐(둘에게 작은 소리로 말한다.)
코우사카 네기:면회하러 왔다고 해 봐. (미나미에게 속닥거린다.)
코우사카 네기:왜, 3층으로 이동했다며. 이름 기억 안 나냐? (속닥속닥)
미나미 쇼우이치:저흰 마지마 세이치로 씨를 면회하러 왔어요.
간호사: 아, 그 분이라면.... 알겠습니다. 올라와 주세요.
간호사는 여전히 날뛰는 환자를 잡고 평온한 목소리로 그들을 안내합니다.
암울하되 병원의 모습은 남아 있었던 2층과는 달리, 3층은… 철문을 긁는 소리, 낄낄 웃는 소리, 무언가를 씹는 소리…… 이 분위기는 병원보단, 감옥 같습니다.
코우사카 네기:(은근슬쩍 타가야를 방패 삼아 올라간다.)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긴장한다.)
3층에 들어선 후, 간호사는 가장 가까운 문, 301호실로 환자를 데리고 가 안에 집어넣습니다.
미나미 쇼우이치:우와아...여기 있기 싫다...(작게 중얼거리며 걷는다.)
간호사: 도움이 필요할 경우 저를 찾아주세요. 성심껏 도와드리겠습니다. (가볍게 웃으며)
타가야 유이치:....(간호사 눈치를 보느라고 지금은 조용히 있기로 했다.)
미나미 쇼우이치:네..(떨떠름하게 대답한다.)
몇 호인지 몰라서..(볼을 긁적인다.)
타가야 유이치:......(그냥 모른다는 핑계로 병실전체를 둘러봐야지! 라고 태클 걸고 싶었지만 간호사가 이상하게 볼까봐 조용히 한다.)
미나미 쇼우이치:(몇호실인지 모른다고 괜히 의심받을까봐 맞장구쳤다.)
(작게 말한다.)
타가야 유이치:.... 모른다는 핑계로 301호부터 보면 됐잖아..어차피 다 둘어봐야 하는데..( 소리를 낮춰 말한다)
미나미 쇼우이치:하나부키 씨랑 같은 방이었던 사람이니까 신경쓰이는 거야?
(작게 말한다.)
코우사카 네기:그래도~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잖아. 그러면 뭐, 301호부터 천천히 보든지.. (작은 소리로 말한다.)
미나미 쇼우이치:난 303호부터 봐도 상관없는데, 타가야는?
(작은 소리로 말한다.)
타가야 유이치:다른 병실에 있을때 어떻게 핑계대려고..?
...뭐.. 이미 말해버렸으니까 303호로 가자.
미나미 쇼우이치:코우사카가 어떻게든 해주겠지. (가볍게 웃으며 303호로 간다.)
https://youtu.be/xC96JY2x1T4
병실 문을 열면, 두 명의 사람이 같은 벽을 가만히 서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아, 커튼에 가려 보이지 않던 한 사람이 침대에 누워 있었네요.
코우사카 네기:걱정 마~ 핑계는 생각해두고 있으니까..(들어가다가 우뚝 멈춘다.)
저사람들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
타가야 유이치:....이왕 여기까지 온거 다 둘러봐야지.
어떻게 돼도 난 몰라..
(다시 문을 연다.)
미나미 쇼우이치:그래, 타가야부터 들어가..!
(작게 말한다.)
[침대 A, 침대 B, 벽에 선 사람들]이 있습니다.
코우사카 네기:타가야의 뒤에 딱 붙어서 따라 들어간다. 식은땀이 줄줄 흐른다.
벽에 선 사람들은 머리가 땅까지 닿을 만큼 긴 남자와, 한 올도 남기지 않고 벗겨진 여자가 평행을 이루머 서 있습니다.
미나미 쇼우이치:(저사람 머리가 왜이렇게 길어..?)
타가야 유이치:니들이 오자고 했잖아.. (흘겨보다가 조용히 들어간다) 저사람들은.. 일단 두고 조용히 방부터 보자.
미나미 쇼우이치:(게다가 한 쪽은 대머리잖아..)
코우사카 네기:마지마 세이치로 씨~..? (작게 불러본다. 쫄았다.)
미나미 쇼우이치:(벽에 선 사람들과 최대한 떨어져 침대a를 살핀다.)
머리가 땅까지 닿을 만큼 긴 남자의 이름표에는 마지마 세이치로라고 쓰여 있습니다.
코우사카 네기:(히, 히이익...! 하필 제일 말 걸기 싫은 녀석!!)
(땀을 뻘뻘 흘리며 못 본 체 한다.)
네기의 말에는 대꾸하지 않지만, 열심히 머리를 땅바닥에 비벼대고 있네요.
타가야 유이치:(작은 소리로 ) 멍청아..!가만히 좀 있어봐
좀 유쾌하게 말하자면...... 락스타같네요. 머리가 좀 과하게 긴.
미나미 쇼우이치:(네기가 세이치로 씨를 부르는 동안, 침대a를 살피고 있다.)
쇼우이치는 침대 A에 누워있는 사람을 봅니다.
누워 있는 사람은 퀭한 눈으로 천장을 바라봅니다.
문득 파리가 윙, 하며 날아왔고, 그의 눈알 위에 내려 앉습니다.
…여전히 사람은 미동조차 않습니다…… 이불이 덮힌 가슴 근처가 높게 솟아올라 있습니다.
미나미 쇼우이치:(우왓! 소리지를 뻔했다. 사람이 있었나..!)
.....
(설마 죽었나?좀 더 자세히 들여다본다.)
(숨소리를 들어본다.)
숨소리는 미세하게 들리고 있습니다. 아주 미세하게지만요.
미나미 쇼우이치:(가슴 부근이 높게 솟아올라있는 게 이상하다. 살짝 이불을 내려본다.)
미나미 쇼우이치:(어차피 움직이지도 못하는 것 같으니..)
그의 가슴, 심장 정중앙의 위치에는 더 꼴도 보기 싫은, 지독하게 아름다운 아이마가 꽂혀 있습니다.
…꿀렁꿀렁, 사람이 물을 마시듯 줄기가 작게 부풀었다 줄어들기를 반복합니다.
SAN Roll
기준치: |
56/28/11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꽃을 뽑아버린다.)
이내 심장 박동도, 꽃의 움직임도 멈추고 맙니다.
미나미 쇼우이치:
정신
기준치: |
60/30/12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쇼우이치는 꽃이 비명을 지르는 것 같은 환청이 들립니다. 자신도 모르게 손가락 끝이 달달 떨리고 있습니다.
공포, 경계, 본능적으로 이것을 거부하려는 이성. 아니, 어쩌면 그저 피곤한 걸까요…
쇼우이치의 손에 피가 줄줄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미나미 쇼우이치:
SAN Roll
기준치: |
56/28/11 |
굴림: |
62 |
판정결과: |
실패 |
코우사카 네기:(쇼우이치가 하는 것을 지켜보다가 움찔하며 동공이 작아진다. 뭐...뭐야...?)
미나미 쇼우이치:헉...! 허억..! (뒷걸음질 치다가 꽃을 바닥에 내던진다.)
그 사람은 죽고 말았지만, 죽는 게 더 나은 삶이었겠죠.
코우사카 네기:야, 뭐 하는 거야! 빨리 떨어져!
(죽은 사람으로부터 떨어진다.)
쇼우이치도 원하는 판정에 +(1d3+2)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타가야 유이치:(옆 침대를 살펴보다 놀라서 다가간다) ...괜찮아?
미나미 쇼우이치:(내가 죽인 걸 둘은 모르고 있다..)
응, 괜찮아..
미나미 쇼우이치:
rolling 1d3=2
=
0 Successes
코우사카 네기:(방금 그 꽃...사람의 생명력을 빨아 먹는 건가?)
침대B에는 사람이 없고, 이 상황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귀여운 다이어리 하나가 펼쳐져 있습니다.
다이어리처럼 앙증맞은 글씨체로 적힌 문장들은 전혀 귀엽지 않습니다.
X발....
다른 페이지에도 수두룩하게 그의 죽음을 기도했고, 끝에는 긍정적인 결과가 따랐습니다.
코우사카 네기:야, 오늘...3월 7일 아니야?
코우사카 네기:(쇼우이치에게 다이어리를 보여준다.)
미나미 쇼우이치:(피를 닦을 게 없나 찾아보다가 다이어리를 본다.)
....
코우사카 네기:(선을 넘었다.... 슬슬 현실감이 없어지고 있다.)
우가가미 씨 독살 계획이 성공했다고?
5월 30일에?
낮에 하나부키 씨 병실에 있던 사람이잖아
코우사카 네기:그 때 세운 계획이 이번에 성공한 거 아니야?
다이어리를 보고 경악하는 셋 뒤로, 벽에 머리를 박아대고 있던 여성과 남성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남자 : 그거 아십니까? 우가가미 씨는 죽었어요.
.....
남자 : 저희는 우가가미 씨를 죽이고 싶어합니다. 그놈이 저희를 이 곳에 가뒀거든요....
코우사카 네기:(타가야를 방패 삼고 뒤에 척 달라붙었다.)
남자 : 당신들이 오기 전. 심장이 딱 칠천둘백다섯 번 덜 뛰었을 때 옆방에서 폭탄이 터졌습니다.
코우사카 네기:(눈만 빼꼼 내밀고 땀을 삐질삐질거리며 듣고 있다.)
여자 : 순리를 따라 간 거야, 좀 더 이르게.
미나미 쇼우이치:(심장 소리를 세고 있었어..? 진짜 정신이 어떻게 된 거 아냐..?)
제멋대로인 말을 다 끝내고 나서야 둘은 동시에 셋을 바라봅니다.
허무와 절망, 감히 말로 다할 수 없는 감정이 눈에 감돕니다.
코우사카 네기:원장은 어디 있는데요? (식은땀을 뻘뻘 흘리면서 물어본다.)
타가야 유이치:....(갑자기 이쪽을 돌아보자 흠칫한다)
잠시 시간이 흐르고, 그들은 네기의 말에는 아무 반응도 하지 않았다가 천천히 몸을 비켜섭니다.
벽에 찧던 머리에서 피가 한줄기 흐르길 잠깐. 우지끈, 하는 소리와 함께 벽이 우르르 무너져 큰 구멍이 생깁니다.
여자 : 304호는 잠겨 있어요… 이 벽 안으로 들어가세요.
남자 : 죽음의 찌꺼기가 기다리고 있을 거야.
코우사카 네기:지, 지금 들어가야 돼요...?
코우사카 네기:(무서워~~!! 죽으러 가라는 거냐고!)
미나미 쇼우이치:(왠지 굉장히 들어가기 싫은 구멍이다...)
(안색이 창백해졌다.)
저기..머리 괜찮으세요?
타가야 유이치:(정보가 너무 적어 영문을 모르겠다..그냥 끔찍한 느낌만 든다).........
미나미 쇼우이치:....(그저 식은땀만 흘린다.)
(무기가 될만한 게 없나 주위를 둘러본다.)
솔직히 말해서
무지 무서워..
타가야 유이치:.........(한숨을 쉬며 )나도.
https://youtu.be/NnR7DghWO-o
코우사카 네기:진짜...진짜로. 차라리 창문으로 뛰어내리는 게 나아 보일 정도거든.
미나미 쇼우이치:창 밖에 밑바닥이 있긴 한걸까...
코우사카 네기:(겁에 질려 낯빛이 창백해졌지만...더이상 갈 데도 없겠지.)
....그래.
미나미 쇼우이치:무기도 없이 들어가도 괜찮을까?
혹시 칼이나 전기톱같은 걸 들고 있으면 어떡하지?
(마지마였나?)
타가야 유이치:
듣기
기준치: |
85/42/17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코우사카 네기:
듣기
기준치: |
70/35/14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미나미 쇼우이치:
듣기
기준치: |
70/35/14 |
굴림: |
10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신경이 잔뜩 곤두섰다.)
코우사카 네기:(저 너머가 너무 무서워서 되려 이 방 안의 녀석들이 안 무서워졌다.)
어차피 다른 방부터 봐도 문으론 안열린다니까 돌아와야겠지..
미나미 쇼우이치:응.. 일단 안에 사람은 없는 것 같아.
안에서 아무 소리도 안들려.
하아....
타가야와 네기에게는 두 사람의 노랫소리가 들립니다.
코우사카 네기:제정신이냐? 안에서 노랫소리 들리잖아.
벽에 머리를 찧던 남자와 여자의 합창소리가 들립니다.
갸킬:두 사람이 벽을 보고 서 있어서 착각한 걸로..
타가야 유이치:.............(한숨을 쉬고 뚫린 벽사이로 넘어간다.)
코우사카 네기:히이익~! 이 녀석들이었어! 노래 부르지 말라고 미지마 씨!
미나미 쇼우이치:(타가야가 들어가는 걸 보고 따라 들어간다.)
코우사카 네기:(마지마 씨를 타박하고 얼른 따라 들어간다.)
304호는 지나쳐왔던 병실들과 달리 사람이 한 명도 없습니다.
이미 다 조각난 고깃덩이들을 사람이라고 칭하고 싶다면… 네, 한 세 사람 즈음 있었던 것 같네요.
벽은 온통 새빨간 페인트를 칠한 듯 검붉은색이 갑돕니다.
강렬한 색에 어울리는 피비린내,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사람의 구성물. 병실 한 가운데 검게 그을린 자국이 그야말로 폭파, 라는 단어를 실감케 합니다.
타가야 유이치:
SAN Roll
기준치: |
78/39/15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코우사카 네기:
SAN Roll
기준치: |
60/30/12 |
굴림: |
1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미나미 쇼우이치:
SAN Roll
기준치: |
55/27/11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타가야와 쇼우이치는 1d3, 네기는 1 이성 감소.
미나미 쇼우이치:
rolling 1d3
=
2
https://youtu.be/6-i1ESIRKdA
병실에서 온전한 것이라곤 고운 꽃잎을 살랑거리는. 이젠 무시할 수조차 없는 꽃, 그 뿐입니다.
타가야 유이치:
정신
기준치: |
80/40/16 |
굴림: |
96 |
판정결과: |
실패 |
미나미 쇼우이치:
정신
기준치: |
60/30/12 |
굴림: |
5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코우사카 네기:
SAN Roll
기준치: |
59/29/11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타가야와 네기는 순간 끔찍한 비명이 귓가에 거세게 울리며, 무참히 터지는 폭음.
네, 이 병실이 아직 무사했을 적의 소리가 바로 귓전에서 재생됩니다.
코우사카 네기:
SAN Roll
기준치: |
59/29/11 |
굴림: |
1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타가야 유이치:
SAN Roll
기준치: |
76/38/15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코우사카 네기:(심드렁한 눈이다. 이제 현실감각을 잃은 기분이다.)
…아니, 이제 더 놀랄 기력도 없을까요. 다행히 304호의 문은 무사한 듯하니, 이대로 나가면 되겠습니다.
304호의 문 쪽을 보면, 날카로운 무언가로 파여 적힌 글씨들을 발견합니다.
[4층에는 악마가 산대! 우리의 구원을 훔쳐가려는 악마야!]
[아니, 그건 천사랬어. 소원을 빌면 다 이루어준대? 우리는 너무 낡아서? 대가를 치룰 수도 없으니 안 된다고했지만개자식]
타가야 유이치:(터덜터덜나간다..) ...어떡할까. 일단..
아니면, 다른 병실들을 둘러볼까?
무기가 될만한 걸 찾을 수 있을지도..
코우사카 네기:(손에 들린 빵 봉지를 잊고 있었다.)
미나미 쇼우이치:(손에 든 사과를 잊고있었다.)
타가야 유이치:그러자. ...둘러보면 뭐라도 있겠지
도무지 맨손으로 어떻게 될 상황이 아닌것 같다.
미나미 쇼우이치:응.. 악만지 천산지가 있다고 하니까
코우사카 네기:왠지 배고픈 녀석들 있을 것 같으니까 역시 가져갈까... (눈을 내리 깔고 손에 든 봉투를 보며 말한다.)
지능
기준치: |
80/40/16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타가야 유이치: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5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타가야는 아까 자신을 노려보던 여자 환자의 눈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302호 먼저 가보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타가야 유이치:....302호부터 볼까. 방금 303, 304호를 봤으니까..
코우사카 네기:(발을 옮긴다.) 빨리 가자..
302호 병실 안으로 들어가면 2명의 사람들이 각자의 침대에 누워 있습니다.
한 가지 기묘한 점이라면, 이 병실엔 꼬박꼬박 놓여 있던 꽃이 보이지 않습니다.
[침대 A, 침대 B, 침대 C]를 조사할 수 있습니다.
코우사카 네기:(병신 안을 한 번 훑고 침대A를 향해 조심조심 다가간다.)
너희들
(발을 멈추고 돌아본다)
침대 A에는 머리가 다 벗겨져 숨만 내쉬는 사람이 누워 있습니다.
미나미 쇼우이치:오컬트부인가..그런 이상한 부에 들어갔다고 했지?
그 숨조차도 너무 미약하여 얼핏 보면 이미 죽은 사람 같기도 합니다. 이불 아래로 무언가 안고 있습니다.
미나미 쇼우이치:그래서 이런 거에 익숙하구나..
코우사카 네기:어..그런데. 들어가 있다고 하기엔 애매하지만. (그렇게 말하며 천천히 이불을 들춘다.)
(젠장...징그러워.)
이불을 걷어내면, 그 남자는 꽃이 든 화병을 꼭 끌어안고 있습니다.
끝이 파르르 떨리고 눈동자 하나 굴리는 것도 힘들면서, 화병을 든 힘만큼은 제딴엔 굳건합니다.
빼앗고자 한다면 힘을 조금만 줘도 가능하겠지만요.
(힘을 줘서 화병을 빼앗는다.)
타가야 유이치:.....들어가고 싶어서 간건 아니지만.. 그렇게 됐다
코우사카 네기:왠지 이상한 일에 휘말리긴 했지~...진짜 그거 때문인가?
SAN Roll
기준치: |
59/29/11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무언가 묵직한 힘이 일순 느껴졌지만 어려움 없이 꽃을 꺼냅니다.
코우사카 네기:난 부원도 아닌데, 빼줘야 하는 거 아니야?
꽃병 아래에는 찰랑거리는 피와, 묵직한 덩어리 따위가 느껴집니다.
코우사카 네기:(꽃병 안을 들여다보고 인상을 팍 찡그린다.)
타가야 유이치:네가 제일 신나게 돌아다녔잖아..
코우사카 네기:(아까 그랬듯이 꽃을 갈기갈기 찢는다.)
네기는 알 수 없는 힘이 자신에게 깃드는 것을 느낍니다.
코우사카 네기:
rolling 1d2+2
=
4
침대 A에는 그 이외에는 별 게 보이지 않습니다.
코우사카 네기:으... (기분 나빠 하며 꽃병을 남자에게로 휙 던져버린다.)
(다시 빵 봉투를 한 손에 모아 든다.)
깡, 머리통에 꽃병이 안에 있는 내용물을 질질 흘리며 날아가네요.
당연하겠지만..... 안에 있는 것은 구역질 나는 덩어리입니다.
미나미 쇼우이치:(코우사카에게 말을 걸며 침대b를 살펴본다.)
침대 B에는 침대 대신 바닥에 누운 환자가 보입니다.
침대 위에는 너덜너덜한 치료 차트 여러 장이 아무렇게나 뿌려져 있습니다.
미나미 쇼우이치:(침대를 두고 왜 바닥에 누워있지..?왠지 기분나쁘다)
지능
기준치: |
65/32/13 |
굴림: |
67 |
판정결과: |
실패 |
코우사카 네기:그런데 꽃을 찢었더니 왠지 힘이 나는 기분 들지 않아?
익숙하진 않지만 낯설지도 않은 이름...... 어디선가 본 건 확실한데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코우사카 네기:(근처로 다가온 쇼우이치에게 말을 건다.)
누운 환자 : 나는 아니야, 나는 아직 아니야...나는 아직 아니야....히힛.....
누운 환자 : 어서오세요. 저희 병원은 처음이신가요? ....아픈 곳이 있다면 가능한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세요.....
미나미 쇼우이치:누, 누구세요?(반사적으로 물어봤다.)
타가야 유이치:...그런 기분이 들었던거 같기도 하고..(대답하다가 말하는 환자를 보고 흠칫 놀란다.)
누운 환자 저는 간호사로서 환자 여러분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어요...흐흑....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힉....
환자는 기계처럼 음절 없는 목소리로 반복해서 무언가를 말하고 있습니다.
미나미 쇼우이치:....(뻘쭘하게 땀을 흘리며 슥 피해 침대 위를 살펴본다. 치료 차트들을 슥슥 주워모은다.)
그렇습니다. 이 환자는 간호사였던 것 같네요.
미나미 쇼우이치:(아까 그 간호사잖아..?그새 이렇게 된 거야..?)
여기에 치료 차트가 있어
(주워모은 걸 내민다.)
(들여다본다.)
타가야 유이치:(옆에서 같이 치료차트를 본다)
치료 차트의 이름들은 어렴풋이 간호사의 명찰에서 본 것 같습니다.
낡아서 삐걱거리는 침대 위에, 세우면 딱 사람 키만큼 올 상자 하나가 놓여 있습니다.
상자라고 해도 될까요? 관에 더 가까운 것도 같고…
그것은 잠겨 있으며 열쇠 구멍처럼 보이지 않는 동그란 홈 하나만 파여 있습니다.
홈 위에는 [고기를 넣으면 만족하는 개]라고 쓰여 있군요.
미나미 쇼우이치:홈이 파여있네. 열쇠구멍같진 않고..
타가야 유이치:수수께끼 같은건가?... 고기를 넣으면 만족하는 개라는데?
https://youtu.be/xnY4t-VjUw8
손가락 잘릴 사람~
미나미 쇼우이치:야 징그러운 소리 하지 마..
잠깐만 기다려봐
그 사람을 데려오는 건 어떨까
코우사카 네기:우와, 잔인하네..여기엔 없어?
미나미 쇼우이치:....너무한 소리같지만 어쩔 수 없으니까..
(둘러본다.)
코우사카 네기:너 그렇게 안 봤는데~... (둘러보는 중)
타가야 유이치:
관찰력
기준치: |
85/42/17 |
굴림: |
1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미나미 쇼우이치:어쩔 수 없잖아..! (땀을 삐질 흘린다.)
타가야는 아까 네기가 던진 꽃병을 발견합니다.
그 안에는 당연하겠지만.... 고깃덩어리가 그득 차 있습니다.
타가야 유이치:(주변을 둘러보다가 던져져 꽃병에서 흐르는 고깃덩어리를 발견한다.)
타가야 유이치:...........................
(창백한 표정으로 주워다가 홈사이로 흘려 넣어본다.)
홈에 고기를 떨어뜨리면 재빠르게 숨 넘어가는 소리가 안에서 들립니다.
게 상자가 덜컹거리고 씹는 소리가, 쩝쩝, 쩝쩝…
코우사카 네기:누가 뭐래~ (조잘조잘 쇼우이치와 실랑이 중이다.)
……잠시 시간이 지난 후 상자 뚜껑이 스르륵 열립니다.
코우사카 네기:힉..! (들리는 소리에 흠칫하며 돌아본다. 뚜껑이 열렸다.)
안에 든 것은 날카롭게 벼려진, 고급스러운 모양새의 나이프 하나입니다.
날은 빛을 받아 반짝이고, 이가 나가거나 녹슨 부분 하나 없이 아름다운 칼입니다.
미나미 쇼우이치:이상한 놈으로 몰아가지 마..!(땀을 삐질 흘리며 대꾸하다가 열리는 소리에 돌아본다.)
타가야 유이치:오..둘러보길 잘했네. ( 나이프를 냉큼 줍는다.)
(타가야의 손가락을 본다.)
코우사카 네기:뭘로 연 거야? (하며 시선을 돌리다가 꽃병을 발견한다.)
아하~..
미나미 쇼우이치:(같이 꽃병을 발견하고 이해한다.)
(301호로.)
https://youtu.be/76y9tR4CY4U
안에는 네 명이 한 침대에 앉아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문이 열리든 말든, 누가 들어오든 말든, 사람들은 각자 다른 곳을 응시하며 말을 이어나갑니다.
? : 당신 왜 나갔었어? 어차피 이렇게 잡혀올 거면서.
아까의 환자 : 나는 느꼈다니까. 이 아래에 '뭔가'가 있어.
?? : 아! 지긋지긋한 소리! 가만히 있어도 순리대로 돌아갈 테니 얌전히 기다리지!
아까의 환자 : 정말 뭔가가 있다니까, 부르고 있다니까, 나는 돌아갈 거야… 후, 후후. 후.
코우사카 네기:(..! 아까 그 환자를 발견했다.)
이후로 사람들은 갑작스레 주제를 바꾸어 대화를 이어나갑니다.
미나미 쇼우이치:(그런데 다들 다른 델 보면서 얘기하잖아?)
날씨 얘기, 저녁 식사 얘기, 좀처럼 이야기는 이어지지 않고 뚝뚝 끊어집니다.
그들의 눈은 모두 빨갛게 충혈되어 보기 안쓰러워지는 모습입니다. 눈만 그럴까요, 피부는 다 뒤집어지고 머리는 떡진 지 오래 되어 고약한 냄새가 납니다.
코우사카 네기:아래? (작게 말하며 쇼우이치와 타가야를 힐끔 본다.)
밥은 제대로 먹는지. 마르다 못해 앙상한 체형은 뼈 모양까지 다 도드라졌습니다.
몸에는 상처가 가득하고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고름이며 진물이 뚝뚝 떨어집니다.
미나미 쇼우이치:저기도 꽃병이..(그리고 사람들의 몰골이 눈에 들어온다.)
코우사카 네기:(미간을 찡그리고 코를 막는다.)
(꽃병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간다.)
(꽃병에서 꽃을 뽑아낸다.)
에, 에엑?!
코우사카 네기:가, 갑자기 왜 신경 쓰는 거야?! 저리 가!
민첩
기준치: |
80/40/16 |
굴림: |
6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네기는 재빠르게 꽃을 뽑아내고, 사람들은 일제히 비명을 지르며 쓰러집니다.
코우사카 네기:좋았어...! (씨익 입꼬리를 올린다.)
미나미 쇼우이치:이 와중에 렙업하는 것 같은 기분 느끼지 말고..!
계단에서 잡혀간 여자 : ...에서 기다리고 있을텐데....
코우사카 네기:오~ 또 힘이 솟는 기분...! 이거 진짜라니까!
타가야 유이치:.....(간떨어질 뻔했는데 씩씩한 네기를 보고 한숨을 쉰다.)
코우사카 네기:저기요, 어디에서 기다린다는 거야?
기절하기 전, 여자가 이 쪽을 보며 중얼거립니다.
계단에서 잡혀간 여자 : .....당신들도 어서 입원하게 되면 좋을 텐데…
타가야 유이치:...?( 여자의 말에 귀기울여본다)
계단에서 잡혀간 여자 : "지하"에서 기다리고 있을 텐데........
코우사카 네기:(왠지 자신감이 생겨서 물었다가 눈살을 찌푸린다.)
코우사카 네기:아니, 오히려 가면 안 되는 거 아냐?
코우사카 네기:거기에 가면 입원한다잖아...저렇게 되는 거라고. (여자를 가리킨다.)
미나미 쇼우이치:4층에는 천사인지 악마인지 모를 사람이 있다고 하고...지하에선 누가 기다리고 있다고 하네
타가야 유이치:어쨋든 나가려면 다 둘러봐야겠지..
4층부터 볼까. 가까우니까..
미나미 쇼우이치:어쨌든 둘러보니까 무기도 얻었네.
코우사카 네기:왠지 힘이 날 때 빨리 가버리자~. (병실에서 벗어난다.)
타가야 유이치:(병실을 나가 4층으로 간다. )그러네. 맨손일때보다 안심은 된다.
미나미 쇼우이치:난 힘이 다 빠졌어..(4층으로 간다.)
https://youtu.be/QK8OmYb1nHo
3층에서 4층으로 올라갈 때, 셋은 [민첩] 판정을 합니다.
코우사카 네기:
민첩
기준치: |
80/40/16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미나미 쇼우이치:
민첩
기준치: |
70/35/14 |
굴림: |
1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타가야 유이치:
민첩
기준치: |
80/40/16 |
굴림: |
2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네기, 무언가에 발이 걸려 쿠당탕 넘어지고 맙니다!
이번에 주위를 둘러보면, 바닥을 꾸물꾸물 기고 있는 초록색 끈을 발견합니다.
굵기가 손가락 두 마디쯤 되는 그것은 느리게, 하지만 착실히 꿀렁거리며 무언가를 안에서 운반하고 있습니다.
(돌아본다.)
코우사카 네기:
지능
기준치: |
80/40/16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코우사카 네기:이거... (바닥에 주저앉은 채로 유심히 바라본다.)
타가야 유이치:(네기를 돌아보다 꾸물거리는 줄기를 본다.)
코우사카 네기:타가야, 너 나이프 가지고 있지.
이거 잘라봐봐.
타가야 유이치:어.. (바로 쭈구리고 앉아 줄기를 잘라본다.)
미나미 쇼우이치:(주머니에 손을 넣고 줄기를 자르는 것을 구경한다.)
타가야 유이치:아까 내가 걸린게 이거였나..?
타가야 유이치:그래. 기분탓이 아니었어.(괜히 머쓱했던 기억에 변명하듯 말한다)
코우사카 네기:(이제 식물 줄기에서 피가 나오는 건 놀랍지도 않다..)
코우사카 네기:(바지를 탈탈 털고 일어난다.)
(4층으로)
4층에 도착하면, 바로 전 층과는 정반대로 깔끔하고 희고 완벽한 병원의 모습입니다.
왼쪽에는 [수술실], 오른쪽은 암막 커튼이 쳐진 [용도 모를 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미나미 쇼우이치:너무 멀쩡하니까 오히려 불안한걸..
코우사카 네기:
지능
기준치: |
80/40/16 |
굴림: |
3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미나미 쇼우이치:
지능
기준치: |
75/37/15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타가야 유이치: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1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코우사카 네기:잠깐...누가 있는 거 같지 않아?
1층부터 올라오며 살펴봤지만, 정작 그 원장은 없었습니다.
혹시 지금 원장이 수술을 하고 있지 않을까요?
미나미 쇼우이치:(커튼 너머엔 인기척이 없는지 살펴본다.)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당장 몸사려 나쁠 것은 없어 보입니다. 조용히 움직이는 게 좋겠네요.
창문에 온통 암막 커튼이 쳐져 있어 내부를 들여다볼 수 없습니다. 문은 잠기지 않은 모양이지만…
코우사카 네기:(숨을 죽이고 수술실에서 살짝 멀어진다.)
미나미 쇼우이치:
듣기
기준치: |
70/35/14 |
굴림: |
5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안에서 작게 달그락, 끼긱, 하고 무언가가 움직이는 소리가 납니다. 누군가 있는 걸까요?
미나미 쇼우이치:안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작게 말한다.)
미나미 쇼우이치:타가야, 네가 앞장서줄 수 있어?
나이프를 들고있으니까
아니면 내가 나이프를 들고 앞장서도 좋아.
타가야 유이치:(작은 소리로).. 일단 뭘 하고 있나 들여보기만 해보자.
(안을 엿본다.)
셋이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가면, 그 안에서 어떠한 생명체가 파드득, 막 같은 것을 마찰하며 지직거리는 소리를 냅니다.
창을 가린 커튼이 무색하게 방안은 너무도 밝습니다. 그 말은, 여러분들이 그것을 두눈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다는 소리입니다.
사람으로 따지면 조금 작은 키에 분홍빛 피부를 가진 그것은 당신을 마주봅니다.
알 수 없는 덩어리를 머리라고 부를 수 있다면, 또 거기에 달린 동그란 알을 눈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말이죠.
벌레를 닮은 네 쌍의 다리가 허공에서 짧게 흔들리다가 이내 진정합니다.
덜컥 숨이 막혔을지도 모릅니다. 이계의 끔찍한 생명체에게 한없는 절망을 담아.
미나미 쇼우이치:
SAN Roll
기준치: |
53/26/10 |
굴림: |
1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타가야 유이치:
SAN Roll
기준치: |
76/38/15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코우사카 네기:
SAN Roll
기준치: |
58/29/11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미고:em : 나를 보고도 놀라지 않다니, 역시 다른 인간과는 좀 다른 게 확실하군.
미고 : 나를 보고도 놀라지 않다니, 역시 다른 인간과는 좀 다른 게 확실하군.
그 생명체는, 당신들을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목소리에는 부분부분 노이즈가 끼어 있으며, 듣는 것만으로 오싹해집니다.
미고 : 너희가 별 일 없다면 평생 동안 마주할 일 없을, 다른 곳에서 온 존재다.
미고 : 굳이 이야기하자면, 미고라는 하나의 집단이라고 하면 될까.
https://youtu.be/W9pFv20Bhck
타가야 유이치:(.......뇌가 상황을 못따라가고 있다.............
그래.. 꿈으로 생각하자..)
코우사카 네기:.......(고간으로 시선이 간다.)
(저기도 다리인가....)
지구상의 논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형상입니다.
미나미 쇼우이치:(아무튼 말이 통하는 것 같다.) 저기, 우린 이 병원에서 나가고 싶어. 나가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어?
미고 : 가능이야 하다만, 거래할 때는 조건이 필요하지.
미고 : 그래, 너희들 중 한 명이 미래에 죽기 전 그 뇌를 나에게 바친다면 원하는 대로 이 곳에서 빠져나갈 방법을 알려주지.
미고 : 그 상대의 뇌는 실험용으로 쓸 것이다.
코우사카 네기:잠깐, 죽기 전이라는 건 정해진 수명을 말하는 거야?
미고 : 그렇지. 갑자기 뇌를 내놓으라고 요구하진 않는다. 싱싱하지 않은 뇌를 가져가봤자 실험에 쓸 수 없는 폐기품에 불과하니까.
코우사카 네기:.......(의심스러운 눈으로 듣고 있다.)
미고 : 살아남고 싶어서 여기까지 온 게 아니냐? 그렇다면 나와 거래하는 게 가장 확실하지.
미나미 쇼우이치:한사람을 더 데리고 나가고 싶은데. 그건 가능하지?
미고 : 물론이다. 이 곳에 너희의 지인이 있다는 것도 이미 파악하고 있다.
타가야 유이치:....너, 저 수상해보이는 녀석한테
죽은 후라면 그냥 넘겨주려고..?( 네기한테 땀을 삐질거리며 물어본다)
미고 : 사후에 뇌만 제공해준다면, 약속은 확실히 지킨다. 우리는 약속 이행에 민감하거든.
코우사카 네기:정말이야? 뇌를 빨리 가져가려고 죽이러 온다거나, 그래놓고 이것도 정해진 운명이었다~ 라고 사기 치려는 거 아니야?
미고 : 믿든 안 믿든 상관없다. 내 말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너희는 아래의 쓰레기들처럼 될 테니까.
코우사카 네기:......그럼, 하나 더 물어볼 게 있는데.
미나미 쇼우이치:아, 나도 물어볼 거 있어. 코우사카 먼저 물어봐
미나미 쇼우이치:내가 물어볼 건 별 거 아니라서..
코우사카 네기:나도 별 건 아닌데...(머리를 긁적인다.)
미나미 쇼우이치:음..그럼 가위바위보로 정할까
가위, 바위,
보!
행운
기준치: |
80/40/16 |
굴림: |
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미나미 쇼우이치:
행운
기준치: |
40/20/8 |
굴림: |
72 |
판정결과: |
실패 |
저기,
저 수술실에 있는 사람은.. 뭐하는 사람이고 뭘 하고 있어?
미리 알면 좋잖아
미고 : 흠, 자기 목적을 위해 인간들을 먹이로 주는 중이지.
미나미 쇼우이치:그래...(땀을 삐질 흘린다.)
미고 : 뭐하는 사람인지는 내 흥미 분야가 아니다만, 실험에 용이한 것 같아 어울려주고 있다.
미고 : 그건 알려줄 수 없어. 그 자도 나와 계약을 했거든.
미고 : 약속을 함부로 내뱉는 건 신용에 어긋나지.
미나미 쇼우이치:알았어. 무슨 실험인진 알려줄 수 있어?
미고 : 그 또한 내 입으로는 발설할 수 없다.
미고 : 아무튼 너희에게 좋지 않은 실험이라는 건 말해주지.
너 말이야.
얼마나 세냐?
미고 : 나 개별 군체는 그다지 강하지 않지만,
코우사카 네기:인간이 싸우면 꼼짝 못하는 수준이야? 핵폭탄으로 덤벼도? (비장한 표정으로 타가야의 어깨를 턱 잡는다.)
미고 : 기술력으로는 지금 눈 앞에 있는 너희 뿐만 아니라 이 근방을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게 하는 것 정도는 가능하다.
타가야 유이치:(날 핵폭탄으로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이녀석..? 사실 네기랑 비슷한 생각을 하긴 했다. )
미고 : 내 조력이 없으면 너희도 상당히 곤란할텐데. 허튼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유익하다.
타가야 유이치:( 저녀석이랑은 싸워도 못이긴다는건 알았다. ) ... 죽고 난 뒤에 뇌만 살아있는게 가능해?
미고 : 그러니 죽기 직전에 우리가 찾아간다.
미고 : 안심해라. 우리의 기술력으로 고통은 일절 못느끼게 절차가 완료된다.
미고 : 뿐만 아니라 인간의 시간 정도는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지.
타가야 유이치:그럼 장기기증이랑은 다른건가.. 뇌나 기억은 살아있는 상태로 남는 거야?
미고 : 물론이다. 생전의 지식, 사념, 실시간으로 사고하고 기능하는 것도 할 수 있다.
코우사카 네기:여기서 나갈 방법은 너랑 계약하는 것밖에 없어? (타가야를 옆으로 살짝 밀며 묻는다.)
미고 : 너희에게는 어떻게 보면 은총이라고도 할 수 있지.
타가야 유이치:...그건 영원히 못죽는다는 얘기 같은데..
미고 : 그럼 너희만의 힘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나?
코우사카 네기:..잠깐, 우리끼리 상의 좀 할게.
(미고를 등지고 두 사람에게 말한다.)
타가야 유이치:너라도 최후를 위한 선택은 오래걸릴거 아냐. 좀 기다려봐.
미고 : 나는 상관없지만, 너희의 지인이 여기 있다고 하지 않았나?
코우사카 네기:아, 알았어...! 빨리 할게!
미고 : 너희가 그 곳에 있는 아이마를 제거함으로써 일시적인 시간은 벌었지만,
타가야 유이치:........아. 시간끌면 안되겠군..
미고 : 역시나 이 곳에 계속 머무른다면 곧 그들처럼 된다.
코우사카 네기:(가위바위보? 고개를 까딱이며 주먹을 들어 보인다.)
타가야 유이치:젠장. 코우사카. 너는 왜 당연하게 우리 둘 중 하나라고 하냐?
코우사카 네기:엣, 너희 둘 중에 해 줄 거야?
좋지 않으려나
코우사카 네기:아니면 각자 어필 타임은 어때.
미고는 흥미롭다는 듯이 셋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코우사카 네기:저기~ 어떤 사람이 실험 대상이 되는 게 베스트야?
미나미 쇼우이치:미고 씨는 어떤 타입이 좋아?
미고 : 기왕이면 자발적으로 정하는 것이 너희에게도 행복이지 않겠나?
난 기억 상실증을 앓은 적이 있어서 뇌 상태가 영...
타가야 유이치:....그럼 코우사카씨 아닌가?(자연히 네기를 본다.)
코우사카 네기:이 중에 누가 제일 공부 잘 하냐?
코우사카 네기:아니, 나는 일만 해서 뇌세포가 죽었거든?
미고 : 뇌세포 재생은 또 우리들에게 있어서는 재미있는 주제다.
미나미 쇼우이치:(젠장...흥미로워하지 말라고..!)
미고 : 육체가 건실한 인간의 뇌는 또 좋은 재료지.
왠지 가장 인생 괜찮게 살 것 같고.
나쁘지 않잖아~.
타가야 유이치:그런데 난 이중에 제일 성적이 나쁜데.
미고 : 어느 쪽이 좋다고 딱 잘라 말하기 어렵구나.
미나미 쇼우이치:난 지금 머리가 터질 것 같아..
타가야 유이치:... 나만큼 단순한 놈도 없을텐데..
미나미 쇼우이치:나는 분명 뇌 한구석이 곯아있을 거야...
타가야 유이치:...저 녀석은 좀 더 사고회전이 되는 놈이 좋은거 아닌가?
내가 왜 바쳐야하는데? 그것도 너같은 놈을 대신해서는 싫어!
코우사카 네기:내 뇌는 썩어 빠져 있기로 유명하거든~?
그냥 내가 바칠게!
(벌떡 일어난다)
타가야 유이치:...잠깐만(쇼우이치의 어깨를 붙잡는다)
왜? 결심한 거 아니야?!
타가야 유이치:미나미씨, 코우사카 저자식으로 할까 역시?
미고 : 너희의 생태는 정말 멍청하고 흔해빠졌군.
미나미 쇼우이치:(코우사카의 한 쪽 팔을 꽉 잡는다.)
뭐 하는 거야?!
타가야 유이치:미나미씨를 위해서라면 좀 생각해보려고 했지만.. 아무래도 저런녀석을 위해서라면 나도 내키지 않네.
미고 : 적어도 우가가미 하야시보다는 더 재밌다.
우가가미란 녀석의 뇌로는 안 돼?! 죽었다고 했나?
아냐, 죽지 않았다고 했어
저기, 미고!
저기 수술실에 있는 사람의 뇌를 바치면 안되는 거야?
조력자라서..안되나?
미고 :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거래와 우가가미 하야시와의 거래는 별개이기 때문에 성립되지 않는다.
(다시 네기의 한 쪽 팔을 잡는다.)
할머니~!!
미나미 쇼우이치:하나부키 씨를 바칠 순 없지..
코우사카 네기:힘으로 밀어붙이는 건 아니잖아! 싫어, 이거 놔~!
미나미 쇼우이치:역시 코우사카를 바치자. 왠지 뇌만 남아도 잘 살아갈 것 같지 않아?
타가야 유이치:그러게. 게다가 우리가 대신 희생하더라도.. 저녀석은 합장하고 3초만에 잊어버릴 것 같다.
코우사카 네기:안 돼! 뇌사해버릴거야! 후회하게 될 걸...!! 기왕이면 건강하고 깨끗한 뇌가 좋잖아!!
미고 : 그건 우리의 기술력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문제다.
코우사카 네기:(식은땀을 흘리며 벗어나려고 버둥거린다.)
미나미 쇼우이치:(팔을 꽉 잡고 질질 끌고가 미고에게로 내동댕이친다.)
타가야 유이치:이건 개소리야. 듣지마( 입을 막는다)
미고 :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도 우리 군체의 장점이지.
미고가 제물이 된 네기의 머리에 그 징그러운 다리를 올리고 짧은 주문을 외웁니다.
코우사카 네기:(머리를 이리저리 흔들며 벗어나려고 애쓰지만 무리다.)
이윽고 떼어낸 미고는 계약 성립이라는 듯이 다리를 흔듭니다.
미고 : 좋다. 이 병원 지하에는 근본적인 요인이 잠들어 있다.
미고 : 그것을 죽이면 무사히 나갈 수 있게 된다.
미고 : 허나 가장 낮은 곳을 가기 위해선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갈 필요가 있다.
미고 : 또, 이 병원의 원장이자 거래자인 우가가미 하야시는 평범한 방법으로는 죽일 수 없다.
미고 : 그러나 옳은 길로 계속 나아간다면 그 정도 장해물을 해치우는 것은 간단하다.
코우사카 네기:.......(찝찝함이 가득한 표정으로 풀려났다.)
......예이~.... (눈을 반 정도 접어 뜨고 힘이 빠진 얼굴로 문을 나선다.)
미나미 쇼우이치:(피는 안내주는 건가..생각하며 문을 나선다.)
(하긴 저건 동물이라고 하기엔 좀 그런가)
https://youtu.be/XqfuaFQzStM
병원에서 개인방을 쓸 사람이라곤 한 사람 뿐이죠.
넓고 고급스러운 책상에 여러 <책>이며 <서류>가 정갈하게 쌓여 있습니다.
코우사카 네기:
자료조사
기준치: |
80/40/16 |
굴림: |
5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간호사들과 옛 환자들의 이름이 적힌 서류가 겹쳐 있습니다. 둘을 비교하면, 완벽하게 동일하네요.
아직 간호사가 되지 못한 한 사람은 바로 오늘 수술 예정입니다.
그밖에도 치료를 가장한 실험 일지 따위가 한가득입니다.
미나미 쇼우이치:
자료조사
기준치: |
65/32/13 |
굴림: |
3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쇼우이치가 꺼내든 책에는 깔끔한 단색 표지에 작은 글씨로 [우가가미 하야시]라는 이름이 쓰여 있습니다.
우가가미 하야시...이 사람의 일기야.
타가야 유이치:....아까 그거..아직 수술실에 있겠지?
코우사카 네기:그래서, 지하실에 있는 장기를 찔러 죽이라는 거지?
그렇지...않으려나.
이 병원 전체가 추악한 괴물을 위한 제단입니다.
미나미 쇼우이치:응, 아이마의 핵 옆에 있는 장기를.. 그 특별한 칼로 찌르라는 것 같아
타가야 유이치:...그사이에 몰래 지하실로 가서 처리해야겠네.
환자들의, 그리고 하나부키 아이의 생명은 지금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코우사카 네기:그 칼은 타가야가 찾은 칼일 거고.
타가야 유이치:
SAN Roll
기준치: |
76/38/15 |
굴림: |
2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미나미 쇼우이치:
SAN Roll
기준치: |
53/26/10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코우사카 네기:
SAN Roll
기준치: |
58/29/11 |
굴림: |
2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그리고, 방법을 의논하던 셋은 문득.... [관찰력] 판정을 진행합니다.
타가야 유이치:
관찰력
기준치: |
85/42/17 |
굴림: |
3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코우사카 네기:
관찰력
기준치: |
80/40/16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미나미 쇼우이치: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2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타가야와 네기, 쇼우이치는 자신들이 들어왔던 곳 맞은 편에
벽처럼 보이지만 미세한 틈이 문처럼 난 것을 알아차립니다.
?!
https://youtu.be/NY1HlIYL0tA
우가가미는 메스를 들고, 셋을 죽이기 위해 달려듭니다.
타가야 유이치:(당장 나이프를 꺼내서 전투태세를 취한다.)
미나미 쇼우이치:싸우지 말고 도망가자! 어차피 저 사람은 죽일 수 없어!
코우사카 네기:야, 못 이긴다고 하잖아! 싸우지 마! (타가야를 잡아챈다.)
코우사카 네기:
민첩
기준치: |
80/40/16 |
굴림: |
6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타가야 유이치:
민첩
기준치: |
80/40/16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미나미 쇼우이치:
민첩
기준치: |
80/40/16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우가가미 하야시:
메스
기준치: |
50/25/10 |
굴림: |
98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5 |
우가가미는 뒤처진 타가야에게 메스를 휘두릅니다.
타가야 유이치:
민첩
기준치: |
80/40/16 |
굴림: |
1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타가야는 날아드는 메스를 피하지만, 두 사람과는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미나미 쇼우이치:(당연히 타가야를 두고 도망갈 순 없다)
타가야 유이치:(먼저 가라고 하고 싶지만 필요할 거 같은 나이프 없이는 승산이 없어보인다..)
타가야 유이치:
민첩
기준치: |
80/40/16 |
굴림: |
84 |
판정결과: |
실패 |
미나미 쇼우이치:
민첩
기준치: |
80/40/16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타가야 - 쇼우이치 - 우가가미 순으로 진행됩니다.
타가야 유이치:( 우가가미를 향해 나이프를 휘두릅니다)
타가야 유이치:
나이프
기준치: |
85/42/17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4 |
우가가미 하야시:
회피
기준치: |
25/12/5 |
굴림: |
26 |
판정결과: |
실패 |
미나미 쇼우이치:(가까이 가기엔 상대가 메스를 들고 있어 위험해보인다. 사과를 던져 명중하면 맞은 순간 거리를 좁히고 주먹을 꽂기로 한다)
(사과를 던진다. 투척)
코우사카 네기:(나이프라도 넘기라고!! 라고 생각하지만 메스를 든 상대와 맨손으로 싸우는 것도 무리인가..싶어 어금니만 잘근 씹는다.)
미나미 쇼우이치:
투척
기준치: |
70/35/14 |
굴림: |
9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쇼우이치는 사과를 우가가미의 얼굴에 던집니다.1d4+2만큼의 대미지가 들어갑니다.
우가가미 하야시:
회피
기준치: |
25/12/5 |
굴림: |
47 |
판정결과: |
실패 |
미나미 쇼우이치:
rolling 1d4=2
=
0 Successes
우가가미는 다시 타가야를 향해 메스를 휘둘러옵니다.
우가가미 하야시:
메스
기준치: |
50/25/10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7 |
타가야, 회피나 민첩, 혹은 반격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타가야 유이치:( 메스를 피해 파고들어 나이프로 반격을 시도한다.)
타가야 유이치:
나이프
기준치: |
85/42/17 |
굴림: |
10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4 |
미나미 쇼우이치:(우가가미가 비틀거리며 무릎을 꿇은 틈을 타 안면을 걷어찬다.)
미나미 쇼우이치:
근접전(격투)
기준치: |
70/35/14 |
굴림: |
97 |
판정결과: |
실패 |
우가가미 하야시:
메스
기준치: |
50/25/10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피해: |
5 |
빨리!!
(달려간다.)
타가야 유이치:그래, 가자! (급하게 달려 지하실로 향한다)
https://youtu.be/9_qCIRNn1G4
미나미 쇼우이치:일단 타가야가 찾은 칼을..영혼의..(말하기가 부끄러운지 끝을 얼버무린다.)멸이라는 주문을 외워서 특수한 칼로 만들어야겠어(뛰면서 말한다.)
코우사카 네기:그거 영혼의 파멸! 이라고 외쳐야 되는 거야?
미나미 쇼우이치:응, 칼에 우리 중 한 명의 피를 묻히고 그 주문을 외우면 되는 것 같아!
(달리며 말한다.)
미나미 쇼우이치:잠깐, 아까 맞은 편에 문이 있었지
코우사카 네기:엑...! (급브레이크를 건다.)
쇼우이치는 과연, 이대로 내려간다 해도 지하로 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듭니다.
코우사카 네기:그래서 뭔데? 거기도 가 봐야 돼?! (급한 맘에 제자리 뛰기를 하고 있다.)
미나미 쇼우이치:
지능
기준치: |
75/37/15 |
굴림: |
3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런 식으로 달리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나미 쇼우이치:일기에 적혀있었어. 지하실에 들어가는 문은 원장실에 있다고..!
코우사카 네기:그런 건 빨리 말해줘야지! (재빨리 몸을 튼다.)
미나미 쇼우이치:문이 있는 건지 뭔진 모르겠지만..
미나미 쇼우이치:(재빨리 몸을 틀어 이동한다.)
코우사카 네기:그 녀석이 나온 곳이 원장실이겠지 뭐!
피범벅으로 엎드려 있는 우가가미가 눈에 들어옵니다.
타가야 유이치:(이사이에 한 번 더 찔러놓기 가능한가요?)
미나미 쇼우이치: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타가야 유이치:
나이프
기준치: |
85/42/17 |
굴림: |
3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3 |
코우사카 네기:
관찰력
기준치: |
80/40/16 |
굴림: |
3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타가야 유이치:(혹시 모르니까 나이프로 한 번 더 찔러놓습니다)
코우사카 네기:뭐 하는 거야 저 자식?(타가야를 돌아본다.) 그렇게 안 봤는데...
타가야 유이치:...혹시 시간을 벌 수도 있잖아..
네기는 홈의 오른쪽에 조그마한 은색 버튼 하나를 발견합니다.
(누른다.)
엘리베이터의 형태로, 내부엔 5F, B 두 버튼만이 있습니다.
(좌우를 둘러본다.)
타가야 너, 그 나이프로 돌팔이 녀석 찌르고 왔지?
타가야 유이치:(엘리베이터에 탄다.) .. 어.
코우사카 네기:(내부로 들어가서 버튼을 발견한다.)
그럼 제물인지 뭔지는 바쳐진거지?
저것도 동물 맞지?
타가야 유이치:오..그러네. (피묻은 나이프를 보고 그...영혼의파멸을 외운다.)
주문을 외우는 사람은 정신력 5와 이성 1d4를 소비합니다.
코우사카 네기:힘이 없어서 오히려 파멸 당하는 거 아니야?
타가야 유이치:
광기의 발작 - 실시간
집착증: |
새로운 집착증이 생깁니다. 룰북에 있는 집착증의 예를 참고해 1D100으로 정하거나 수호자가 적절한 것을 고릅니다. 탐사자는 다음 1D10 라운드 동안 새로운 집착증에 몰입합니다. |
For 4 rounds. |
타가야 유이치:
rolling 1d10
=
1
타가는 앞으로 1라운드 동안 이갈이광 상태에 돌입합니다.
타가야 유이치:(퀭한 눈으로 갑자기 이를 빠드득 빠드득 갈기 시작한다.)
코우사카 네기:(빠드득 소리에 눈을 동그랗게 뜬다.)
엘리베이터 안에 타가야의 이 가는 소리가 명확하게 울려퍼집니다.
코우사카 네기:야, 야 왜 그래? 내가 그렇게 심한 말을 했냐..?
미나미 쇼우이치:타가야, 이 그만 갈아. 야구부한테 턱관절이 얼마나 중요한데..
코우사카 네기:나, 별 말 안 하지 않았어? 너 화내는 것도 습관이다.
타가야 유이치:.......뭐지..? 주문을 외우자마자 멋대로..
지하의 풍경이 보이지만 어두컴컴하기만 합니다.
코우사카 네기:(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 것을 보고) 아무튼 도착했으니까, 빨리 찾아서 찌르자!
그런데 뭐가 보여야....
(코를 틀어막는다.)
끔찍하고 역겨운, 시체 썩는 것 같은 냄새가.
코우사카 네기:(눈을 찡그리고 코를 막는다.)
미나미 쇼우이치:(허공을 손바닥으로 더듬으며 나아간다. 가는 수 밖에 없다.)
어둠에 익숙해진 시야가 바닥과 벽, 천장에 흩뿌려진 초록빛의 식물 줄기를 알아봅니다.
안으로 들어갈 수록 줄기는 굵어지고, 냄새는 더 고약해집니다.
https://youtu.be/95EQm1ndKJA
사람의 두세 배는 됨직한 커다란 크기의 꽃은 수백, 수천, 어쩌면 수만 개의 꽃잎을 잘게 떨어가며 꿈틀대고 있습니다.
믿을 수 없지만, 타가야와 네기, 쇼우이치는 그 식물이 자기를 보고 있다고 직감합니다.
미나미 쇼우이치:
SAN Roll
기준치: |
53/26/10 |
굴림: |
5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핵은 어디지? 핵을 찾는다.)
타가야 유이치:
SAN Roll
기준치: |
72/36/14 |
굴림: |
2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코우사카 네기:
SAN Roll
기준치: |
58/29/11 |
굴림: |
3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이마의 핵을 찾으려면, [관찰력] 판정입니다.
타가야 유이치:
관찰력
기준치: |
85/42/17 |
굴림: |
8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미나미 쇼우이치: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7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코우사카 네기:
관찰력
기준치: |
80/40/16 |
굴림: |
2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아이마의 가장 굵은 줄기, 몸통이라고 부를 수 있는 정 중앙에 반짝거리는 붉은 보석이 박혀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본 어떤 피보다 붉은 보석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 두근두근 박동하는, 심장이 달라붙어 있습니다. 심장이, 간이, 창자가, 허파가…
(그리고 그 옆의 심장)
식물에는 인간 하나 분의 장기가 대부분 들러붙어 있습니다.
타가야는 주문을 발동중이므로 나이프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악취에 팔로 코를 틀어막는다.)
코우사카 네기:뭐 하는 거야? 얼른 찔러야지.
타가야는 자신이 나이프에게 제약받고 있음을 느낍니다.
타가야 유이치:....뭐지..? 손이 안움직여..
타가야 유이치:주문을 외운 사람한텐 제약이 있는건가..
미나미 쇼우이치:(나이프를 건네받고 핵으로 향한다.)
코우사카 네기:뭐랄까, 은근 잘 찌르게 생기지 않았냐? (타가야를 툭 치고 쇼우이치를 가리키며 말한다.)
미나미 쇼우이치:(다 들었다. 코우사카 저자식....!)
타가야 유이치:그냥 찌르는건데 잘찌르고 못찌르는게 어딨냐.
이 지독한 꽃을 죽이는 하나의 방법을 들고서.
코우사카 네기:이놈이고 저놈이고~. (혀를 찬다.)
.!
그것은, 당신이 들어본 것중 가장 기괴하고 끔찍한 비명일 것입니다.
미나미 쇼우이치:
민첩
기준치: |
80/40/16 |
굴림: |
76, 29, 16 |
+2: |
극단적 성공 |
+1: |
어려운 성공 |
0: |
보통 성공 |
-1: |
보통 성공 |
-2: |
보통 성공 |
민첩
기준치: |
80/40/16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칼을 떨어뜨릴 뻔했지만 간신히 잘 잡아냈습니다.
미나미 쇼우이치:(곧장 핵에 칼날을 내리꽂는다.)
https://youtu.be/ZKEK5mVTOEo
붉은 보석에 균열이 가고 초록 줄기는 괴로운지 몸을 마구 뒤틉니다.
발성 기관 없는 식물이 비명을 내지른다 착각해버릴 무렵 드디어 큼직한 형체는 바닥으로 쓰러지고 맙니다.
어느 새 뒤로 쫓아온 우가가미 하야시가 마지막으로 절박하게 외치곤 꽃의 뒤를 따라 처참하게 쓰러집니다.
바닥을 질척하게 적시는 물이 피인지 진액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무렵, 셋은 돌연 찾아온 두통에 정신을 잃습니다.
미나미 쇼우이치:(숨을 몰아쉬며 뒤를 돌아본다.)
눈가에 환한 빛이 쏟아져 눈을 뜨면, 어느 새 3월 8일, 정오입니다.
어느 새 셋은 각자의 집에서 틀어둔 기억이 없는 TV의 뉴스를 보고 있습니다.
[최근 전국에서 길거리에 쓰러진 채 발견된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자신이 길거리에 쓰러진 이유를 모르겠다고 주장하지만, 검사 결과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합니다. … …]
어쩐지 귓가에 계속 맴도는 뉴스가 다른 이야기로 넘어갈 때즈음,
미나미 쇼우이치:(집 문을 잠그며 tv에서 흘러나오는 뉴스 아나운서의 목소리를 듣늗다.)
코우사카 네기:...! (지끈 찾아온 두통에 머리를 감쌌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집 안. 어떻게 된 거지...?)
미나미 쇼우이치:(대체 어떻게 된 거지.. 꿈인가?)
하나부키 아이 : 코우사카 군. 난데......
하나부키 아이 : 혹시 내가 교통사고 났었다고 얘기했었나?
하나부키 아이 : 그게 말이지, 분명 사고가 나서 병원에 갔던 것 같은데…
하나부키 아이 : 제대로 기억은 안 나고 몸은 평소보다 건강해진 거 있지?
하나부키 아이 : 내가 가려던 병원은 검색해봐도 없고…
병원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다 죽어가던 환자들은 조금씩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코우사카 네기:...어? 어어... (아이의 전화에 얼빠진 얼굴로 멍청한 소리만 내뱉다가 전화를 끊는다.)
생환 보상: 이성 회복 1d10, 하나부키 아이의 건강, 아이마로 인해 획득한 기능치 중 1d5+5 만큼을 영구 획득.
네기는 7주간 누군가의 시선이 따라붙는 것을 느낍니다.
약속대로 미고는, 그가 죽기 직전 찾아와 뇌를 가져가게 되겠지요.
어떤 의미로는 불멸을 얻게 되는지도 모르겠네요.
코우사카 네기:(왠지 기분이 섬칫해 휙 뒤를 돌아본다.)